겨울 하늘을 보며...

in hive-101145 •  3 years ago 

갈대와 구름이 어우러진 겨울 하늘을 보면 떠오르는 시문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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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라는 시집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라고 했는데 맞는 말 같습니다.

가끔씩은 이렇게 낭만에 빠져 들기도 하네요...ㅎ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출처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고...

행복이 별거 있나요?

묵묵히 주어진 길을 걸어가는 그러다 보면 행복은 자연스럽게 다가오겠지요...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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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니까 사람인 것이죠^^

Wow! Beautiful blue sky! What a nice day!

엄청 이쁘네요^^ 하늘과 갈대의 조합은 정답이죠

Wow this is gorgeous!

Silent and lonely

묵묵히 …완주는 해야겠죠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