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고지

박을 보면 흥부놀부의 이야기가 연상되기도 하지요.

요즘도 시골에 가면 종종 덩쿨식물인 '박'을 볼 수가 있는데요,

어린시절에는 '고지'라고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박의 원산지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인도·아프리카 라고 하네요.

어린시절, 어르신 들이 덜 익은 박을 길게 오려서 박고지를 먹거나, 속으로 나물을 해 먹었던 기억이 나곤합니다.

또한, 박의 속을 파내고 삶은 박 껍질로 바가지를 만들어 유용하게 사용하기도 했구요,

예전에 호리병박은 호리병과 같은 모양으로 표주박을 만들어 살림도구로 사용하기도 했지요.

박꽃의 특징은 보통 오후 17 ~ 18시에 개화하여 다음날 아침 5 ~ 7시에 시드는 것이 특이하지요.

이번 추석명절은 우리모두 박처럼 속이 알차고 풍성한 명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