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가 된 보팅토큰에 대한 단상

in hive-101145 •  4 years ago 

스팀에 보팅토큰이 등장이후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일이 그러하듯 보팅토큰도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사용자의 충성도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거래소에 있던 스팀을 파워업하신 것 같습니다. 거래소의 물량들이 줄어든만큼 가격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스팀 가격이 매우 안정적인 것은 과거와 달리 재단이나 구증인들처럼 대량으로 거래소에 내다 파는 경우가 줄어 든 이유와 함께, 한국 커뮤니티에서 보팅토큰이 도입되면서 거래소에 있는 물량이 얼마정도 줄어든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과거 같았으면 소란스러웠을 수도 있는 사안이었지만, 전체 커뮤니티가 별 이견없이 받아 들이고 있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요소입니다.

아마도 과거의 경험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은 가장 현실적인 지점으로 방향을 정한 것 같습니다.

아직 보팅토큰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옳고 그르고를 따지는 도덕적 혹은 윤리적인 문제가 아닌다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향하는 방향이 대세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팅토큰은 대세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보팅토큰이 옳으니 그르니 따지는 것 보다 어떤 점에서 장점이 있으며 어떤 점이 단점인지를 따져보고 장점을 적극활용하고 단점을 줄여나가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장점은 글을 쓰고 보상을 받는데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만큼 보상을 받는 것이지요. 간혹 스팀체계를 가장 자본주의적인 체제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자본주의는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받는 것이 가능한 체제입니다. '착취'라는 개념이 적용이 되지요. 노동자의 정당한 몫을 자본가들이 뺏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스팀은 남의 것을 뺏아 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본주의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물론 투자하지 않고 글만 쓰는 경우는 자신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할 수 있지만,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경우 언제든지 스팀을 관둘 수 있다는 점에서 자본주의의 특징인 강제적 강압적인 측면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보팅토큰의 도입은 새로운 사업모델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스팀파워를 확보한 다음에 전문적인 글쓰기를 하는 것이지요.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글쓰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쓰는데 투자를 해야 하냐?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소설을 쓰거나 시를 쓰거나 신문기사를 쓰거나 하면서 일정한 수입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즉 콘텐츠를 만들면서 보장된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커뮤니티가 지금처럼 별로 크지 않을 때 가능할 것입니다. 커뮤니티가 커지고 모두가 보팅토큰을 사용하고 그 이익을 거래소로 보내서 바꾸면 스팀가격은 어쩔 수 없이 떨어지겠지요.

그렇게 되면 결국 스팀은 다시 어떻게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로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그건 그때일입니다. 앞으로 그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을 모색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팅토큰의 단점은 새로운 사용자의 유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가입하는 사람이 선뜻 돈을 들여서 파워업을 할 수 있으려면 오랜시간의 경험이 필요할 것입니다.

SNS의 가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가입해서 활동하느냐로 판가름됩니다. 그런데 지금과 같이 보팅토큰이 대세가 되면 가입자가 늘어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한번 가입한 사람들은 충성도가 높아서 이탈을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커뮤니티를 이용해서 사업을 구상하고 그것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가는 일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규가입자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즉 특별한 큐레이션이 필요한 것이지요. 마침 재단에서는 스팀큐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힘을 모아 재단의 지원을 받아 신규가입자들에 대한 큐레이션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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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에 꼭 맞는 말씀으로 이끌어 주시네요.
한 때 새로운 뉴비들을 위한 이벤트를 실현하려고 노력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대세에 끌려가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도모하면 좋을지 아이디어들이 풍성해지길 기대하고 따라 나서보겠습니다.

다들 같이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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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years ago (edited)

신규가입자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즉 특별한 큐레이션이 필요한 것이지요. 마침 재단에서는 스팀큐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꼭필요한거같아요

그리고 댓글 활성화 정책도 필요할거같아요.
SNS는 소통이 필요한데...

네이버 블로그가 SNS는 아니지만, 스팀잇도 비슷한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해보시면 알겠지만.. 많은 이웃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조회수가 아무리 높아도 댓글 1개도 달리기 어렵습니다.(광고제외) 스팀잇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커뮤니티의 기능이 소통인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소통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다양한 큐레이션이 필요할것 같아요.
결국 타 sns에 비해 스팀의 장점은 보팅을 받는다는건데
너무 작거나 없으면 새로운 유저가 시작하고 유지하기 힘들죠

다같이 고민을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팅토큰에 대해선 잘 몰랐네요. 설명을 찾아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ㅎㅎ

큐레이터가 필요하다고, 제가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방안을 고민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저는 그만큼의 신용이 없어서 못하지만,

1번 방안
큐레이터 운영을 위한 임대를 받습니다. 큐레이터 운영자는 자신에게 1일 1회 보팅하여 받은 수익금을 수고비로 받습니다.
큐레이터로 발생한 수익은 임대인들에게 주기적으로 분배합니다.

2번 방안
보팅토큰처럼 운영합니다. 토큰을 판 수익금을 스파업 하고, 스파 임대도 받습니다. 보팅토큰처럼 토큰 스테이크 한 사람 및 스파 임대자에게 보팅해줍니다. 다만 기존 보팅토큰과 비교해 반만 합니다. 나머지 반은 큐레이팅을 합니다. 이 큐레이팅으로 발생한 수익은 운영자가 운영비로 사용합니다.

등... 머리를 굴리면 여러 방안이 나올 것 같습니다.

보팅토큰의 아쉬운 점은 그냥 서비스로 그친다는 점입니다. 보팅토큰으로 스팀을모으고 모인사람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활동하면 좋을듯합니다. 신규회원도 커뮤니티즈를 통해서 가입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소속감이 있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저도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실제적으로 어떻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어가는가 가 아닌가 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지요

보팅 토큰은 스팀이 가야 하는 길에 한 과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스팀을 임대받아 그것으로 보팅이나 해주는 프로젝트는 멀지 않아 사라질 것이라 봅니다.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되어서 그것을 나눔 하는 프로젝트가 언젠가는 생겨나 리리 봅니다.

비가 한번 왔다고 해서 황무지에 바로 초원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 황무지에 아무리 좋은 나무를 심어도 가꾸어가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긴 시간이 흐르다 보면 황무지에도 풀이 나고 우거져 초원이 되고 다음에는 관목이 자라는 숲이 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벌건 황무지에는 피복의 의미가 있고 토질의 유실을 막아주는 이름 모를 풀들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그런 과정에서 토질이 비옥해지면 유실수도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봅니다. 스팀 임대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나 프로젝트의 출현에 앞서 첫 단추를 보팅 토큰으로 시작하는것 또한 스팀의 갈길을 열어주는 것이라 봅니다.

한편 스팀의 토양을 더욱 비옥하게 하려면 스마트 콘트랙트나 smt는 반드시 구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할수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가능성의 창고도 서서히 문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것도 지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은 신규영입도 좋지만 더 이상 탈퇴를 막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팅봇은 정말 유용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