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13 230222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D-213 _230222
해병 아들에게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

#휴가 7일차

• 휴가 7일차 완전 민간인에 모습이다.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ㅎㅎㅎ 휴가라 그냥 놔둔다.
  엄마는 열심히 이것저것 먹을것 만들어주는 분위기다.
  삽겹살도 구워주고 샌드위치도 만들어 줬다.
  덕분에 나도 저녁엔 삼겹살을 좀 구워 먹었다.

• 오늘은 영화를 본다고 저녁 늦게 나갔다.
  누구와 보는지 묻진 않았지만 느낌은 여자사람친구인 듯..

• 내일은 용산전쟁기념관을 함께 가자고 했다.
  오늘 영화보고 아마도 술을 안먹고
  일찍 들어올것 같다고 해서 내일 휴가 1일 추가용
  전쟁기념관을 가자했다. 덕분에 나도 기념관도 좀 보고...

• 선임과 꽤 좋은 관계였나 보다. 막 전역한 선임을
  내일 만난다고 한다. 누군 선임을 사회에서 만나면 정말
  oo 하고 싶을거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휴가나와서
  만날 정도면 군생활때도 꽤 좋은 선임과 후임이였는듯
  그런 관계를 보며 마음도 편하고 많이 고맙다.

이런 휴가 일기는 아들이 써야 하는데...
아빠가 쓰고 있다. 나중에 이 기록을 아들이
보며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길 바라며..

오늘도 잘 쉬었다. 아들
사랑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