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로봇의 영역은 어디까지?

다양한 로봇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로봇은 스스로 실험을 하는 로봇인데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결과라고 하니 대단한 결과물로 보입니다.

영국 리버풀대 화학과 앤드루 쿠퍼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실험 결과를 분석하고 다음에 필요한 실험이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로봇 과학자가 새로운 촉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단순히 정해진 실험을 하는 로봇은 쉽게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험 결과를 분석한 후 다음에 무엇을 할지 판단할 수 있는 로봇은 이야기가 틀리죠. 이번 연구 결과가 이렇게 스스로 뭔가를 찾을 수 있는 로봇인 것 같습니다.

키 175㎝에 무게가 400㎏인 이 로봇은 실험실을 돌아다니며 실제 연구자들이 쓰던 실험 장비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다고 합니다. 자율 이동 기능이 포함되어 있군요. 이 말은 로봇을 위하여 새로운 환경을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연구진은 로봇이 8일 동안 172시간에 걸쳐 6500번 장비를 조작해 688가지 실험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하루 평균 21.5시간 일한 셈입니다. 나머지 시간은 배터리를 충전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냥 쉬지 않고 일한 셈이군요.

연구진에 의하면 "로봇은 사람보다 1000배나 빨리 실험을 했다"며 "다른 연구자 도움 없이도 6배 뛰어난 촉매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말 amazing 한 로봇입니다.

로봇 제작비는 약 1억5000만원 들었다고 하는데, 단순히 하드웨어 가격이 전부는 아니겠지요? 로봇에 탑재되어 있는 AI 소프트웨어는 그 가치를 가격으로 매기기 힘들것 같습니다. 연구원 마저 로봇으로 대체된다면 정말 사람이 할 일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