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평생 개발자로 먹고 사는 방법

in hive-101145 •  5 years ago 

제목이 혹하죠. 2012년 나온 책 이름인데, 해학이 넘쳐납니다.

개발자들의 철학은 유지보수하기 쉬운 코드를 작성하는 것인데요. 이건 다른 개발자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본인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본인이 작성한 코드라도 며칠만 지나면 기억이 가물가물하죠.

그런데 이 책에서는 역발상으로 접근합니다. 유지보수가 어려운 코드를 만들어야 이 후에도 본인이 계속 필요하다는 거죠.

단 코드에 본인의 연락처를 꼭 남겨놓아야겠죠?


얼마 전에 아는 분이 국내 모 대기업에 유지보수 업무가 있어서 투입되었다고 하더군요. 개발 언어는 코볼(COBOL). 1980년에 한참 사용하던 개발언어입니다. 주로 업무용으로 많이 사용되었었죠.

2000년 밀레니엄 버그 때문에 은퇴한 코볼 개발자들의 특수가 한번 있었는데요. 그리고도 20년이 지난 지금도 코볼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대기업이 있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 코볼로 작성된 프로그램이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도 미국에서 일어난 현재 상황입니다. covid-19 때문에 실업보험 청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존 시스템을 수정해야하는데 이게 코볼로 작성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지금 미국에서는 은퇴한 코볼 개발자가 금값이라고 합니다.

저도 대학때 한 코볼로 개발알바하면서 등록금 벌었었는데, 미국 진출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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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거,,, 책 처음 나왔을 때,,, 제목 보고 빵~~~ 터진...

컴퓨터 학원 가면 베이직으로 시작해 포트란, 코볼, 파스칼로 커리큘럼이 짜여있던 시절이 있었죠. 저도 코볼 좀 배웠는데 이제는 배웠다는 기억만 있습니다 ㅎㅎ

  ·  5 years ago (edited)

ㅋㅋㅋㅋㅋ
책 제목이
유지보수하기 어렵게 코딩하기
재밌네요. ㅋㅋㅋ

다른 의미로는 꼭 필요한 기술을 갖고있는다던가
핵심기술을 갖고있어야한다라고 해석할수도 있을거같군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죠. 매일 빌드하고, 개발을 혼자서하는 것도 아니고.. 완성본 납품하는 경우에는 가능할 수 있겠네요. ㅎ

ㅋ 저도 대학때 rm/cobol , acucobol배웠는데.. 그때는 도트프린트에 출력되는것 보면서 라인맞추던 기억이

ㅎㅎ 연식이 저랑 비슷하시군요. 전 펀치로 실습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