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라이벌 #1] 휘트니 휴스턴 vs 머라이어 캐리

in hive-101145 •  4 years ago 

'가창력의 휘트니 휴스톤', '기교의 머라이어 캐리', '음색의 셀린 디온'은 90년대 3대 디바로 유명하죠.
오늘은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에 대해서 공유합니다.
셀린 디온이 음악적 역량과 성과가 2명보다 부족해서 제외한 건 아닙니다!!!

휘트니 휴스턴(Whitney Elizabeth Houston)

I Will Always Love You

최초의 디바로 인정받은 흑인 여성 보컬리스트!
‘The Voice’란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보컬의 전형을 제시했으며, 노래의 교과서다.
음역대는 3옥타브 레~ 3옥타브 파 정도로 생각보다 그렇게 높지 않지만,
엄청난 성량과 파워풀한 진성으로 80~90년대를 휘트니 휴스턴의 시대로 만들었죠!
휘트니 휴스턴을 넘사벽의 존재로 만든 것은 인간의 한계까지 끌어올린 공명감입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휘트니 휴스턴의 쩌렁쩌렁 울리는 공명감 때문에 실력좋은 다른 가수들이 커버를 해도 “2%가 부족해!”라고 생각되는가 봅니다.
이런 실력을 앞세워 데뷔 앨범이 전세계적으로 2,500만장 넘게 팔리며 성공적인 데뷔를 합니다. 그 뒤 2, 3집 앨범도 성공하며 승승장구 합니다.

인생의 정점과 비극의 시작
1992년은 휘트니 휴스턴 인생의 정점이자 비극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케빈 코스트너와 영화 ‘보디가드’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가수로서도 성공을 거둡니다.

한편 풍운아 ‘바비 브라운’과의 결혼으로 비극은 시작됩니다.
‘바비 브라운’은 휘트니 휴스턴의 삶에서 ‘보디가드’가 되어 주 질 못 했습니다. 마약 중독, 흡연, 과다한 콘서트로 성대결절, 남편의 폭행 등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약해저만 갑니다. 몇 번의 재기를 시도하지만, 휘트니 휴스턴도 인간의 몸을 가진 가수였습니다. 목 상태가 노래를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고, 팬들은 실망하고 스스로 위축되고 다시 마약에 의존하고… 결국 2012년 그래미 시상식 전날 4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과 이별하게 됩니다.
더 안타까운건 3년 후, 2015년 휘트니 휴스턴의 딸도 마약 중독으로 22살의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따라가게 됩니다.
딸의 사망이후 남자친구' 닉 고든'은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으며, 민사 판결에서 "딸의 사망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민사 판결을 받아 3600만 달러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그러나 2020년 1월 닉 고든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합니다.
휘트니 휴스턴 삶의 마지막이 너무나 비극적이고 안타깝습니다.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Emotions

기교의 여왕 빌보드를 장악하다
‘Songbird Supreme’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0옥타브 레# 부터 5옥타브 시에 이르는 굉장히 넓은 음역대로 새소리처럼 들리는 ‘휘슬’이란 고음으로 유명합니다.
휘트니의 공명감처럼 머라이어 캐리는 노래 부르는 기교를 인간의 한계까지 밀어 부칩니다.
그래서 다른 가수들이 머라이어 캐리 노래를 커버해도 “아! 좀 아쉬운데...”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비주얼, 가창력, 작사/작곡 능력으로 데뷔 직후 다섯 개의 싱글이 연속으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최초이자 유일한 가수가 되었습니다.

가창력 논란, 깔끔하게 정리
2집 앨범 ‘emotions’ 타이틀 곡 ‘emotions’은 머라이어 캐리의 기교를 한껏 보여주는 노래죠!
‘휘슬레지스터’ 창법으로 유명한 노래인데요. ‘돌고래 소리’라고도 합니다.
돌고래가 내는 소리를 사람이 어떻게 낼 수 있나? 라이브로 할 수 없을 거야!
2장의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동안 단 한 번의 콘서트도 가지지 않은 머라이어 캐리에 대해, 언론에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기계로 만들어 낸 소리 아닐까? 대리 보컬 의혹까지 불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작정하고 준비한 머라이어 캐리는 1992년 MTV Unplugged 공연을 통해 가창력에 대한 의심을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신데렐라 탄생과 왕자의 그늘
20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43세의 소니뮤직 사장 토미 모톨라와 93년 6월 결혼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상업적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둡니다. 하지만 세간에서는 “소니뮤직(남편)이 전폭적으로 밀어주니 성공할 수 밖에 없잖아”라는 인식이 많았다고 합니다.
97년 남편과 별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많은 변화를 시도합니다.

완전한 독립 그리고 암흑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위해 10년간 둥지를 틀었던 소니뮤직과 결별!
버진레코드사와 8000만 달러의 계약!
그러나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All That Glitters 폭망, 평단의 혹평, OST역시 상업적으로 실패!
기다렸다는듯 언론들은 “그녀가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 끝에 컵을 깨서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영화와 앨범이 연달아 참혹하게 실패하자, 버진 레코드와 맺은 계약이 해지 당장하는 수모도 겪습니다.

화려한 부활
2005년 [The Emancipation of Mimi]앨범으로 상업적 성공과 가수생활 15년 만에 그래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며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합니다. 그 후 [E=MC2]앨범도 성공하며 자신에게 드리워졌던 의심들(가창력 논란, 소닉뮤직(남편)의 후광>을 모두 지우고 전설의 반열에 오릅니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마약은 순간의 쾌락과 인생 전체를 교환하는 악마의 물질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삶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야 나쁜 유혹(마약, 자살...)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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