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매장에서 전시 중인 실물을 보고왔다.
우선 전면의 색감이 기존의 가방에서 볼 수 없었던 색상이라 이 가방이 아주 귀중한 한정판이라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200개 한정으로 VIP들에게만 판매가 된다고 한다)
내츄럴한 패턴은 원작의 겹한지 질감을 가죽에서 만들어내려고 애쓴 흔적이 보였다.
빨간색의 진한 색감이 지금의 단풍계절과 잘 매치된다.
박서보 작가의 거대한 원작 두 점이 스토어의 꼭대기 층에 자연채광을 받으며 웅장하게 전시가 되어 있다.
원작을 보니 빛에 따라 달라지는 빠알간 단풍나무를 갈아서 평면에 옮겨놓은 듯하다.
그 원색의 백그라운드에 작가의 시그니쳐인 겹한지 스크래치를 만들어 오리지럴리티를 창출했다.
모든 훌륭한 아트들의 공식은 뻔한 일상의 것들에 작가의 독창적인 창의력을 재해석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박서보 이외의 글로벌한 작가들의 콜라보 제품도 함께 볼 수 있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전시였다.
명품 매장은 이제 단순히 소비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갤러리 처럼 아트를 향휴하고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체험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현재는 실 구매자가 아니라 소유할 수 없었지만, 언젠가는 소유할 수 있을거라는 잠재적 구매자라는 자위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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