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음악을 만드는데도 음악가보다 작가의 작업 방식에 관심이 더 많다. 그래서 종종 좋아하는 작가들의 글쓰기에 대한 수필을 찾아 읽는다.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쓰기 팁이 담겨있는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도 무척 재밌게 읽었다. 그 책을 읽다 보면 간간히 달리기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에서는 작정하고 달리기 이야기만 한다. 작가가 아닌 러너 하루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하루키는 꾸준한 글쓰기를 위해 꾸준히 달린다고 말한다.
지금껏 여러 작가의 작업 방식을 봤지만, 내가 가장 닮고 싶은 방식은 하루키다. 글쓰기를 중심에 둔 규칙적인 생활,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달리는 것. 나도 그럴 수 있게 조금씩 환경을 만들어보고 있다. 언젠가는 나도 꾸준히 달릴 수 있기를.
(이 책의 영어 제목인 What I talk about when I talk about running은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의 영어 제목 What we talk about when we talk about love 에서 빌려왔다는 ㅋㅋ 책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 사실이 가장 좋다)
꾸준한 글쓰기를 위해 꾸준히 달린다...
스팀잇도 그러한 꾸준함을 요구하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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