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경계(心境)에 대한 소고 1 에 이어서
어제 식사를 나누면서 불현듯 떠올랐던 이미지가 마음만 먹으면 어느 곳이든 볼 수 있는 천안통(天眼通), 전생을 알 수 있는 숙명통(宿命通) 이런 경계는 아니겠지만 저장된 정보 조각으로 마음의 공간 안에서 불현듯 튀어나온 현상 경계일 수도 있다. 물론 이 시대 물질 문명은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든지 이런 영상은 눈 앞에 아주 선명하게 펼쳐 놓을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이다. 다만 디지털 그물에 접속 가능한 물질(스마트폰)이라는 매개가 필요할 뿐이겠지만 그렇게 접근 가능한 물질 영역을 극한으로 확장시킨다면 결국 공간만 남게 되니 언젠가 과학 기술은 허공에 의지하여 생명의 역사를 불러들일 수 있다는 어느 과학자의 가설을 근거없는 과장이라고 무시할 수 있을까? 다만 여기서 허공은 아무것도 없는 절대 무(無)의 영역이 아니라 가능성의 공간이다. 지나간 문명의 역사는 어찌 되었든 이 허공(虛空) 속에 남아 있을 것이고 저장된 정보를 끄집어 내는 것도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니 그때는 마음과 허공을 구태여 구분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요가 수행을 통한 육신통(六神通)을 헛소리라고 비난할 필요는 없겠지. 요가 성취자에게 마음과 물질로서 공간은 구분되지 않는 것일 테니까,
설산 나라에서 첫 번째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나는 꼭 원하면 안 이뤄지고 덤덤하면 이렇게 툭 튀어나오니 아무래도 요행을 바래야 할 운명인가 보다. 뭐든지 때쓰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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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신족통 신족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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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 차타고 갔으니까 신족통도 되었음.
요즈음은 돈만 있으면 육신통은 부분적으로 해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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