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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2025 베니스 인 서울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베니스비엔날레재단,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함께 “2025 베니스 인 서울”을 2월 12일(수)부터 3월 2일(일)까지 진행합니다. “베니스 인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의 81회 상영작들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입니다. 13회를 맞는 올해 “베니스 인 서울”에서는 경쟁부문 상영작인 지아니 아멜리오의 <전장>(2024),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베르밀리오>(2024), 마르코 벨로키오의 신작 단편 <혹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파트 2)>(2024), 최근 새롭게 복원을 마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걸작 <밤>(1961) 등 모두 10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2025 베니스 인 서울”을 통해 이탈리아 영화의 성취와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경쟁 섹션에서는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네 편의 영화를 통해 현시대 이탈리아 영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용감무쌍>(2013), <개미대왕>(2022)으로 지난 “베니스 인 서울”에서 관객과 만났던 지아니 아멜리오의 신작 <전장>은 전쟁의 참상 속에서 인간성을 탐구한 1차 세계대전 시대극이며,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의 복잡한 감정이 어우러진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베르밀리오>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젊은 감독 마우라 델페로의 작품입니다. 또한 마피아 보스 체포를 위한 정치적 싸움을 그린 실화 기반 드라마 <시실리인의 편지>(2024), 이탈리아 포르노 산업의 흥망성쇠를 여성의 시각으로 그려낸 대담한 작품 <디바 푸투라>(2024)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경쟁 섹션에서는 세 편의 동시대 작품을 상영합니다. 올해로 86세를 맞은 거장 푸피 아바티의 신작 <아메리칸 백야드>(2024)는 전후 미국으로 건너간 이탈리아 청년이 기묘한 정원에서 겪는 일을 고딕 장르로 그려낸 독특한 작품이며, 마르코 벨로키오의 연작 단편 <혹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파트2)>에서는 창작을 이어가는 노장 감독의 유쾌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리종티 부문에서 상영된 <19>(2024)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년을 다룬 성장 드라마로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신인감독 조반니 토르토리치의 야심찬 데뷔작입니다.
클래식 섹션에서는 시네아스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소외 삼부작’ <밤>, 전설적인 여성 감독 리나 베르트뮐러의 도발적인 계급 우화 <귀부인과 승무원>(1974)을 상영합니다. 쉽게 보기 힘들었던 난니 모레티의 초기작 <에체 봄보>(1978)는 최우수복원상을 수상한 만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24년 베니스영화제의 주요 상영작들을 서울의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탈리아 영화의 풍성한 유산과 새로운 도전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영화제 기간에는 김예솔비 영화평론가와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의 시네토크도 예정되어 있어 영화제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입니다.
- 상영 일정 : 2025년 02월 12일(수) ~ 03월 02일(일)
- 상영관 : 서울아트시네마
- 티켓가격 : 일반 9,000원, 단체 7,000원, 청소년/경로/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
출처 : 서울아트시네마
상영작
섹션 1. 베니스 81 Venezia 81 Competition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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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 103분
* 15세이상관람가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이탈리아의 한 군병원, 성향이 다른 두 군의관은 밀려드는 중상자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치료한다.
하지만 환자들은 잔혹한 전장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자해를 하고, 설상가상으로 도시에 새로운 감염병이 돌기 시작한다.
2024년 베니스영화제 황금필름상 의상상 수상.
베르밀리오
* 드라마
*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 103분
* 15세이상관람가
Program Note1944년, 이탈리아 북부의 산골 마을 베르밀리오에 한 대가족이 산다.
마을의 유일한 교사인 아버지와 그 자녀들의 조용한 일상에 파문을 일으키는 건 전쟁을 피해 작은 마을에 도착한 과묵한 군인 피에트로다.
첫째 딸 루치아는 피에트로와 사랑에 빠지고, 감수성이 풍부한 둘째는 루치아의 사랑을 지켜보며 성장통을 겪고,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아들은 방황하며, 아직 어린 소년·소녀들은 비밀로 가득한 어른들의 세계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루치아와 피에트로 사이에 피어난 사랑은 맥거핀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영화가 진득하게 응시하는 것은 허무 하기도 고통스럽기도 감사하기도 한 삶 그 자체다.
더불어 삶은 언제나 죽음을 대동 한다는 사실을 각성시킨다. 북부 이탈리아의 장엄한 풍경을 인상적으로 담아낸 촬영은 <리바이어던>(2014), <러브리스>(2017) 등의 촬영감독 미하일 크리치만의 것이다.
2024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신인여우상(마르티나 스크린치) 수상.
시실리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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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프랑스
* 130분
* 15세이상관람가
2000년대 초, 시칠리아.
마피아 범죄로 감옥에 갇힌 정치인 카텔로는 마피아 보스 마테오를 체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가로 자유를 제안받는다.
고위급 마피아가 의사소통에 사용하는 작은 종이인 ‘피치니(pizzini)’를 주 소재로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
2024년 베니스영화제 황금필름상 소품상 수상.
디바 푸투라
* 드라마
* 이탈리아
* 120분
* 청소년 관람불가
1980~90년대, 이탈리아에 성적 자유를 외치며 문화 혁명을 일으켰던 포르노 영화 스튜디오 “디바 푸투라(미래의 디바)”의 흥망성쇠를 따라가는 드라마.
창업자 리카르도와 포르노 영화의 화려한 전성기를 이끌었던 포르노스타 일로나, 모아나, 에바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2024년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섹션 2. 새로운 이탈리아 영화 Contemporary Italian Cinema
아메리칸 백야드
* 공포/드라마
* 이탈리아
* 107분
* 15세이상관람가
전쟁이 막 끝난 이탈리아 볼로냐, 한 청년이 아름다운 미군 간호사에게 첫눈에 반한다.
얼마 후, 소설을 쓰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그는 우연히 그녀의 옆집에 살게 되고, 실종된 딸을 찾고 있는 그녀의 어머니를 만난다.
밤이 되고, 두 집 사이에 있는 뒤뜰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푸피 아바티의 기품 있는 고딕 호러. 감독이 2023년에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2024년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 상영작.
혹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파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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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 30분
* 15세이상관람가
단편 <혹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의 두 번째 이야기.
여전히 일을 하지 않고 어머니 집에 살고 있는 파우스토는 유산으로 받은 집을 팔려고 내놓는데, 그에게 예상치 못한 방문객들이 줄지어 찾아온다.
2024년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 상영작.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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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 109분
* 청소년 관람불가
19세 소년 레오나르도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이탈리아 팔레르모를 떠나 런던으로 간다.
일탈의 설렘도 잠시, 런던의 삶에 적응하지 못한 레오나르도는 이탈리아로 돌아와 문학을 공부하기로 한다.
길을 잃고 방황하던 어린 영혼은 다양한 고전을 탐독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감독의 자전적인 데뷔작으로 루카 구아다니노가 제작에 참여했다.
2024년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상영작.
섹션 3. 베니스 클래식 Venice Classic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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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프랑스
* 125분
* 15세이상 관람가
권태기 부부인 작가 조반니와 그의 아내 리디아는 죽음을 앞둔 친구 토마소의 병문안을 간다.
이 방문은 두 사람의 감정을 불안하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어느덧, 밤이 찾아오고 화려한 파티에 참석한 두 사람은 밤을 배회하기 시작한다.
현대인의 소외를 고찰한 안토니오니의 걸작.
1961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
2024년 베니스영화제 베니스클래식 상영작.
귀부인과 승무원
* 어드벤처/코미디
* 이탈리아
* 116분
* 청소년관람불가
사르디니아 해변의 화려한 요트 세뇨라에서는 부유한 라파엘로부부와 친구들이 여름을 즐기고 있었다.
선원 중 한명인 제라리노는 참기 여려운 모욕적인 명령을 묵묵히 수행 하면서 그들 일행을 오염된 산업사회의 마지막 남은 찌꺼기 쯤으로생각하며 그들을 멸망시킬 혁명을 기대한다.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부는 어느날, 라파엘로 부인은 젤라리노를 데리고수영을 하게 된다.
무인도에 도착한 그들에게는 오로지 생존의 법칙만이 존재할 뿐이다.
급박한 상황에 거만을 떨며 자신을 업신여기는 라파엘로 부인에게 자신만이 구할 수 있는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여 굴복하게 만드는 젤라리노.
평소에는 천박하고 더러운 사람이라고 없신여기기만 했던 젤라리노에게서 뜻밖의 구원을 받은 라파엘로 부인은 낯선 무인도에서 남자의 손길이 그리워지기 시작해 젤라리노와 뜨거운 정사를 벌인다.
결국 미묘한 사랑의 감정마저 품게된 두 사람.
그러나 운명은 그들 두사람이 각자의 남편과 아내에게 돌아가게 만들고 두 연인은 무인도의 평화롭던 시간을 남몰래 그리워하는데.
2024년 베니스영화제 베니스클래식 상영작.
에체 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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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
* 이탈리아
* 103분
* 15세이상 관람가
영화는 1970년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좌파 대학생 미켈레를 따라간다.
난니 모레티의 분신인 미켈레를 중심으로 친구들,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당시 청년들의 일상적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포착하였다.
니체의 『이 사람을 보라(Ecce Homo)』를 장난스럽게 바꾼 제목.
1978년 칸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2024년 베니스영화제 베니스클래식 최우수복원상 수상.
안녕하세요.
SteemitKorea팀에서 제공하는 'steemit-enhancer'를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선 사항이 있으면 언제나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되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https://cafe.naver.com/steemitkorea/425 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시 @응원해 가 포함이 되며, 악용시에는 모든 서비스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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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ayogom)님께서 저자이신 @peterpa님을 응원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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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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