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시각의 글에 찬사를 보냅니다.
매수라는 것이 돈, 이권, 이익 등으로 그 사람의 마음, 지지, 표심을 사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매수라는 단어가 가지는 어감은 부정적인데, 객관적으로 본다면 현실정치는 지지자에게 또는 지지자로 만들기를 원하는 이에게 이익을 주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재 여권은 공공의 재산을 상대적으로 약한 자에게 우선적으로 배분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 글의 비정규직원이 약한 자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강한 자에 속하는 정규직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기존의 규칙과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약한 자의 이익을 위해서 기존의 규칙과 제도를 바꾸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매수라는 표현이 부정적이지만, 이것은 정치적 진보세력과 보수세력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보수세력은 자신의 표밭이라고 할 수 있는 노인계층을 위한 복지정책을 주로 할 수 있겠고, 진보세력은 비정규직, 저소득층,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정책을 주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정치는 결국 자신의 지지자들, 또는 지지자로 만들기 위한 집단들을 위해서 정책을 수립, 실행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그 지지자들이 누구이고, 지지자로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집단이나 계층이 누구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