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항 의성 부근 전투
8월 1일의 정황(부도 제54 참조)
아군 제8사단은 02:00 군단 작명(부록 제38 참조)에 의거하여 수도사단 엄호하에 안동으로부터 철수를 개시, 낙동강을 도하하여 사단 지휘소를 안동 남방 12㎞ 지점에 있는 운산에 설치하고 제16연대는 군단 예비대로써 신기동에 설치하였다. 그리고 제10연대는 안동 서남방 5㎞ 지점에 있는 월리동에 지휘소를 정하고 그 주력을 북방 1㎞ 지점에 있는 침동으로부터 우로 연결 지어 움곡 일대에 설치하고 제21연대는 지휘소를 하길동에 정한 후 제1대대를 제10연대의 좌익에 연결하여 계곡동까지 배치 제2, 제3대대를 제1대대의 좌익에 연결 지어 위천 262.9고지를 연하는 일대에 배치를 완료하고 낙동강 남안의 천연적인 방어선을 확보하여 남하하는 적 제7사단 주력에 대비하였다.
한편 월리동에는 포병대가 배속되어 제8사단 방어 전면을 엄호하였고 아 항공대는 안동의 적진을 폭격하였다.
8월 2일의 정황
적은 계속 안동에 집결하고 대거 도하를 준비하기 위하여 부대를 재편, 정비하였으므로 이날은 전선이 대체로 평온하였으며 다만 피아의 정찰전이 계속될 뿐이었다.
8월 3일의 정황
아군은 사단 작명에 의거 접적 없이 부대의 철수를 개시하여 신 전초선까지 이동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사단 지휘소를 우두동(牛頭洞)에 이동하고 제10연대는 송내동(松內洞)에, 제21연대는 창림동(倉林洞)에 각각 지휘소를 설치하였다. 12:00 예천에 침입한 적 제8사단 예하 제83연대가 풍산(豊山)을 경유하여 낙동강을 도하, 인령동(仁令洞)에 집결함으로 12:00 군단 본부를 의흥(義興)으로 이동하였다.
8월 4일의 정황
05:00 작일 진지로부터 철수한 제21연대 제3대대는 삼거리~운산을 연하는 선에 배치하고 제10연대 제2대대는 구미동(龜尾洞)에서 남외리 남방 1㎞ 지점에 있는 고지를 연하는 일대에 배치하여 남하하는 적에 대비하게 하였으며 공병대로 하여금 지뢰 매설과 방어진지 구축에 임하게 하였다.
적은 야음을 이용하여 안동을 통과, 낙동강을 도하하는 1개 연대 병력은 아 수도사단을 따라 삼거리 방면으로 진출하였고, 1개 대대의 병력은 제21연대 전방인 향동(香洞)에 침입, 08:00 전초선에 있는 아 제3대대 전면에 대하여 공격을 가하였으므로 치열한 교전이 전개되었다. 인령동에 침입한 약 1개 대대 병력의 적도 14:00 삼거리에서 아 제3대대에 대하여 공격을 가해 옴에 이러한 적의 양면 공격을 당하여 제3대대는 악전고투를 면치 못하였다. 18:00 적 1개 대대는 아 제10연대 제2대대 정면에 공격을 가해 왔으므로 아군은 과감히 이를 요격하여 이 적을 저지 격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