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05)

8월 5일의 정황

08:00 군단 명에 의하여 예하 각 부대의 대공 표식을 일절 중지하게 되었다. 02:00 아 부대는 전초선에서 신주저항선인 Y선에 이동하였다.

이에 따라 제10연대는 제1대대를 신기동에서 구미시장을 연하는 능선에 배치하고 제3대대는 제1대대 우익으로 427고지에서 524고지에 배치하여 각각 고지를 확보하게 하였으며, 제2대대도 07:00 철수하여 송내동 북방 354고지에 배치하였다. 04:00 적 1개 중대가 남외하리를 경유하여 아 제1, 제3대대의 제한점을 침투하려 하였으나 제1, 제3대대의 과감한 협동작전으로 이를 저지 격퇴하였다.

제21연대 제1대대는 본 전투지역 가운데 가장 요충지인 향로봉(香爐峰)에 포진하여 방어에 임하게 되었다. 10:00경 적 1개 대대 병력이 삼거리를 경유하여 향로봉의 아군에게 공격을 가하여 왔으므로 아 제21연대 제1대대는 이를 요격 격전 끝에 일시 이 적을 저지하였으나, 수차에 걸친 적의 탄압으로 11:00 향로봉을 피탈 당하였다. 그러나 제1대대는 321고지에 일단 철수 병력을 수습하고 향로봉에 대한 탈환 작전을 감행하였다. 이에 피아간에 처참한 육박전이 전개하여 아군은 향로봉을 탈환하고 사주방어에 임하였다.

16:00 아 제2대대 진지인 구곡~동곡을 연하는 선 일대에 적 1개 대대 병력이 내침 이와 동시에 제3대대 정면인 367고지 전방에도 적 1개 대대가 공격을 가하여 왔으므로 피아간 치열한 교전이 전개되었다. 이에 군단 예비대로 있던 제16연대도 16:00 신기동~세촌동(細村洞) 일대에 증원 배치하였다.

8월 6일의 정황

15:00 아군은 항공기의 지원을 받아 전선에 걸쳐 일제히 총공격을 개시하였으나 완강한 적의 저항으로 일보도 진출하지 못하였고 다만 현진지를 확보하고 있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