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82)

in hive-115078 •  17 days ago 

8월 10일~12일까지의 정황

8월 10일 괴뢰 제4사단은 그 예하 제18연대를 계속 미 제34연대 전면으로 침투시키는 일면, 적 제16연대를 합천 동북방 장리로부터 초계로 진출시켜 교두보 진지를 증강하는데 성공하였다. 낙동강 교두보 동방 268고지를 확보하고 있던 적은 아군 진지에 대하여 맹렬한 포 및 박격포 사격을 가하는 동시에 8월 10일 20:00 전차의 지원 하에 미 제19연대에 대하여 치열한 공격을 개시하였다. 아군은 이날 미 제24사단 지구의 위험성에 따라 국련군의 후속부대인 미 제2사단 제23연대를 급속히 밀양 부근으로 이동시켜 대비하였다.

8월 11일~12일 양일에 걸쳐 미 제34연대와 적 제18연대는 온종일 대격전을 전개하였으며 수 미상의 적은 용산(1142.5~1380) 동남방 2㎞ 지점 2개소에서 도로 장애물을 설치하였다. 처참(悽慘)의 극에 달한 이 공방전은 피아 막심한 피해와 희생을 무릎 쓰고 그칠 줄 모르면서 그 익일까지 계속하였다.

8월 13일까지의 정황

작일에 계속하여 적은 여전히 미 제19연대 및 제34연대 지구에 대하여 공격하였다. 8월 13일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미 제19연대 전면 낙동강 교두보 진지 동측에는 약 1개 사단의 새로운 적이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하며 약 1개 대대 병력의 적은 금일 6차에 걸친 미 제19연대를 공격하였다.

그러나 아군은 이 적에 대하여 필사적인 반격을 감행한 후 15:00 다대한 손해를 입히고 격퇴하였다. 또한 미 제34연대도 3일간에 걸쳐 계속하는 적의 침공에 대하여 혈전을 거듭한 결과 16:00에 이르러 적을 격퇴하게 되었다.

8월 14일 북부 인접 부대인 제1기갑사단과의 전투지경선을 임시로 변경시켜 미 제24사단 지역을 협소하게 하였다. 이는 연일 치열한 공격을 받은 제24사단의 부담을 감소해 주기 위한 군사령부의 조치였다. 미 제2사단은 삼량진 지구에 계속 집결 중이며 제24사단 지구를 경계 중이었다. 그러나 미 제19연대 지역에서 작일 일단 후퇴한 적은 새로운 병력으로써 강력히 증강되어 09:30 또다시 강력한 공격을 감행하였다. 미 제19연대는 과감한 반격전을 맹렬히 전개하였으나 저돌(猪突) 맹진적(盲進的)인 적의 침공으로 인하여 다대한 피해를 입고 약 1㎞ 후퇴하였다.

아군은 이 전투지역에서의 적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하여 증원군으로써 삼량진에 있던 미 제2사단 제9연대를 전선에 투입시켜 영산 서북방 일대에 배비하였다. 8월 15일 미 제34연대의 힐 특공대는 적을 과감히 격퇴하던 도중 치열한 적의 저항에 조우하였으나, 혈전을 계속하여 적을 격퇴할 수 있었으며 작일 투입된 미 제9연대도 공격하여 오는 적을 격퇴하였다.

한편 이날 미 제19연대는 치열한 공격을 전개하여 혈전을 거듭한 후 작일 상실한 진지를 재탈환하였다.

교두보 북측에서 침투를 기도하던 적은 유산동(1140~1410)부근의 우군에 의하여 제한되었으나 적은 교두보에 포병 및 기갑부대를 증강시켜 계속 침투를 기도하였다. 미 제24사단장은 이날 11:20 8월 17일까지 침투하는 적을 격퇴하고 용산(1142.5~1385) 서북방 강의 굴곡부 동방 고지 일대를 점령할 것을 명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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