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29일까지의 정황
아군이 함안 서남측의 적을 반격하고 있을 때 적은 맹렬한 공격을 미 제35연대 정면에서 전개하였다. 제35연대와 제29연대 제1대대는 부득이 군북 동방 검암리로 후퇴한 후 치열한 반격을 가하여 침투하는 적을 필사적으로 저지하였다. 이날 알려진 적정은 군북 서북방 14㎞ 지점인 의령 지구에 1개 연대 이상의 병력이 집결되고 있으며 군북 부근에는 괴뢰군 제13연대가 포진하고 있었다. 그리고 함안 서방 일대에는 괴뢰 제14연대 및 새로 투입된 증강 1개 연대가 공격하고 있으며 진동리 전면에는 괴뢰 제15연대가 공격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천으로부터 새로 투입된 괴뢰 제106연대는 8월 25일 배둔리에 도착한 후 그 동진을 계속하여 8월 26일 진동리 서방 7㎞ 지점에서 공격 태세를 취하고 있었다. 8월 27일 전 전선의 적은 정찰 정도로 그 행동을 제한하였으나 미 제24연대의 일부 중대 진지에 대하여 적은 치열한 포격과 전차의 지원을 받아 공격을 감행하였으며 기타 아군 진지에 대하여는 수색 작전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적은 계속 증가된다는 정보가 입수되었으며 새로운 1개 사단이 북방으로부터 남하 중이라는 것이었다.
8월 28일에도 적은 계속하여 전선에 걸쳐 아군의 진지를 탐색하였으며 미 제35연대 전면 서북방의 남강 3개소의 도하지점에 수 미상의 적이 보급품을 집결하고 있었다. 또한 적은 미 제24연대의 지구에 대하여 공격하였으나 아군은 이를 격퇴하여 진지를 고수하였다. 그러나 적은 8월 29일 미 제24연대의 진지에 전 활동을 집중시켜 2회에 걸쳐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하여 아군 진지에 침투에 기도하였다.
즉 8월 29일 04:00 약 1개 대대의 적은 미 제24연대 C중대에 대하여 공격을 가하였으나 아군은 맹렬히 이 적과 교전 끝에 지대한 피해를 주고 격퇴하였다. 적은 아군의 맹렬한 반격에 봉착하여 일단 철수하였으나 06:00 그 병력을 증강하여 재차 공격을 감행하였다. 치열한 전투가 08:00까지 계속되었으며 미 제24연대의 C중대는 맹렬한 박격포 및 소화기 사격을 가하여 적에게 다대한 피해를 주었으나 약간 후퇴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나 동일 16:45에 이 C중대는 재차 반격을 감행, 처참한 육박전을 전개하고 원 진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하였다.
한편 미 제5해병연대 지구에 있어서도 동 연대 A중대는 04:45경 약 1개 중대로 추산되는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교전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