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31일까지의 정황
적은 추산 1개 중대로서 작일의 미 제24연대 C중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였다. 적의 이 공격은 맹렬한 박격포 사격으로서 시작되었으며 아군은 적을 견제하기 위하여 약 600야드 후퇴하였다. 8월 30일 16:00경 제24연대는 이 C중대를 증원하여 적에 반격을 가하고 치열한 교전 끝에 황혼과 더불어 원 진지를 재차 수복하였다.
8월 31일 22:30 적은 미 제5해병연대 전면에서 강력한 정찰 행동을 감행하였으며 23:45에 이르러 적은 전 전선에 걸쳐 전면적인 대공세를 취하고 치열한 포 및 박격포의 사격을 감행하였다. 9월 1일 미명 본 전투 지구의 적의 공격 계속과 보조를 같이 하여 북부 인접 부대인 미 제2사단 전 전선에 대하여서도 일제 공격을 개시하였다.
전 전선 전면에 걸친 이 적의 대공세는 대구 주변에서 연일 계속되는 피아의 공방전과 중동부 및 동부의 국군 제1, 제2군단 진지에 대한 적의 침투 기도가 아군 지연작전의 진효로 말미암아 목적 달성이 여의치 못함으로 적은 이 전선 지구에서 일거 아군 방어선을 돌파한 후 아군의 유력한 병참기지인 마산을 점령하여 부산에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부산~대구 간의 전략적인 아군 중요 보급로를 차단시킴으로서 그들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 함에 있었다.
이로부터 피아간에 격렬한 교전이 전개되어 연일 혈전을 계속하고 대공방전으로써 9월 7일까지 피아 일진일퇴를 거듭하였다. 이 기간 중에 있어서도 특기할 만한 적의 대공격은 9월 4일 및 9월 7일의 공격이었다. 즉 9월 4일 07:00 적은 아군 전선 전면에 걸쳐 대대적인 위력정찰을 감행한 후 포 및 박격포의 맹렬한 집중사격을 가하고 아군 진지에 대하여 일제 침투를 개시 하였다. 특히 미 제35연대 및 제27연대 정면에서 그 위력은 발휘되었으며 피아 치열한 화력전을 무려 2시간이나 계속한 끝에 백병전이 전개되어 전장은 일대 수라장화 되고 피아의 시체는 산적하였다. 적의 최후 발악으로 간파되는 이 공격은 문자 그대로 처참 치열하였으나 아군 각 연대는 최후까지 진지를 고수하고 적의 돌격을 돈좌시켜 확보 유지하였다. 그러나 9월 7일 06:30 적은 9월 4일과 흡사한 공격을 아군 사단 전면에 걸쳐 감행하였다.
이날도 포 및 박격포의 맹렬한 집중사격이 각 연대 정면에서 선행된 후 소화기의 화력전이 전개되었다.
미 제35연대 및 제24연대에서 감행된 적의 포격은 아 연합군이 이 방면 전투지구에 투입된 후 최대의 일대포격이었다. 수 미상의 적은 강력한 침투를 기도하여 07:20 유내리(1139~1373)부근에 침입하고 후면과 측면으로부터 제35연대 G중대에 대하여 공격을 개시하였으나 아군은 맹렬한 반격을 감행하여 이 적을 포착 섬멸하였다.
또한 07:00 적 제14연대는 미 제24연대를 공격하고 함안 남방 743고지를 점령하였다. 제24연대는 즉시 치열한 반격전을 전개한 후 08:00 이 고지를 재탈환 확보하였으며 아군은 일부 예비 병력으로써 후방지구에 준동하는 적 유격부대 소탕에 착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