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입니다.

in hive-115078 •  4 years ago 

cjsdns (79)in zzan •

봄은, 봄입니다./cjsdns

이런 걸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뭐라고 말해야 하나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기반이, 지반이 튼튼해졌다고 해야 하나 내성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성장 동력 에너지가 넘친다고 해야 하나 딱히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나 그제 오후에 있었던 대 폭락을 두고 하는 이야기이다.

예전 같으면 이렇게 대 폭락을 하고 나면 장은 정신을 차리는데 일주일 다시 기운을 차리는데 그 정도의 시간 그리고 다시 회복하는데 참 많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대폭락이 있다 해도 회복되는 기간은 단축이 되는 느낌이고 이제는 아예 숙였던 고개를 바로 고추 드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오늘 아침에 장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것은 한여름이 되었든 초봄이 되었든 한줄기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맞으며 즐기는 분위기다. 그리고 오히려 그것을 기회로 삼아서 더욱 분발하는 모습이다. 한마디로 비 같은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어쩌다 내리는 비를 반기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장에 봄비는 그제 내렸고 세상에 단비는 그 앞서 내렸다. 그런데 나타나는 양상은 이상하리만치 닮은 것이 많다. 지난주 며칠 여름 날씨 저리 가라 싶게 덥더니 봄비 치고는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렸다. 이틀간 내린 비는 봄장마 인가 싶게 솓아붓듯 내렸다. 꽃구경도 제대로 못했는데 꽃이 다 떨어지겠네 걱정을 했는데 어제 보니 꽃이 문제가 아니었다.

어제 꽃구경 삼아 봄을 즐기러 나가보니 동네에서 떨어져 멀리 보이는 큰 산 능선을 향해 뻗어 오른 갈비뼈 같은 산맥들도 7부 능선 아래로는 푸르름으로 연두의 향연을 펼치고 있었으며 군데군데 화사한 꽃이 꽃무덤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런 것을 보니 개울물이 늘 정도로 많이 내린 비가 봄을 시샘하거나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봄의 향연을 풍성하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찬가지로 엊그제 암호화폐 장에 몰아친 장대비도 장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튼튼하게 하는 단비 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공포스러울 정도로 순식간에 하락장을 연출하니 이거 큰일 났구나. 매도를 할까 하는 생각으로 타이밍을 찾으면서 뭉그적거리던 것이 있었는데 매도를 못한 상태에서 대폭락 사태가 벌어지니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장을 보니 어제 나가서 바라본 산의 연두의 향연처럼 암호화폐 장도 마찬가지로 엊그제 하락장은 아예 기억에도 없는 듯 오히려 더욱 생기가 넘치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런 것들은 보면서 이제는 암호화폐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투자처가 되었고 혹여 염려가 될 정도의 하락이 있다 해도 회복력이나 복원 능력이 학습효과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나 상당히 빠르게 나타난다는데 생각이 이르게 되었다. 또 하나 드는 생각은 고래들의 장난질도 점점 별것이 아니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시장이 커졌다는 이야기이고 상대적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는 이야기로도 보인다. 이러니 앞으로의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밝아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바닥에서 성공하려면 따라라도 가려면 관심을 넘어서는 뭔가를 해야 한다. 그게 공부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등하 불명이라고 정말 관심을 가져주고 공부를 해줬으면 하는 놈은 아직 딴청만 하고 있는듯 하다. 딸기 농장에서 어느 딸기가 달고 맛있겠나 만 생각 하며 따먹는 모양새다. 딸기 농장 주인 노릇을 하려면 많은 것을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 맛있는 딸기만 따먹을 줄 안다고 해서 훌륭한 딸기 농장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딸기 농장 주인이 되는 게 꿈이라며 그것을 부러워하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공부다. 잘 익은 과실을 골라서 따먹는 것도 좋지만 그에 앞서 혹은 병행해서 딸기 농사를 짓는 방법을 농장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다고 억지로 해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못하는 것이고 실력이 안되면 못하는 것이다.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은 성공자가 되는 것이고 실력과 신뢰를 쌓은 자만이 그위에서 성공의 깃발을 휘 날리며 우둑 설 수 있는 것이다.
화창한 봄날 청평에서 스티미언 모두의 성공을 기원하며 줄입니다.

참 오늘 생일을 맞이한 우리의 훌륭한 파트너 @bien님의 생일을 축하 합니다.
그리고 엊그제 셋째를 출산한 훌륭한 동화 작가이며 파트너인 @epitt925분에게도 축하인사 곁들입니다.

오늘도 참 좋은 날입니다.
봄은, 봄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04/09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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