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적 전차 파괴관련 기록(14)

“한국 육군 공병학교장 엄홍섭 중령이 지휘하는 일단이 급파되어 교량의 폭파와 도로를 차단하여 4대의 전차를 격파시켰다. 한국군에 가장 위험의 대상이 되었던 T-34 전차를 저지할 대전차지뢰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엄홍섭 중령이 파괴한 교량이 어디인지 언제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27일 정도로 보인다. 전차파괴와 관련한 미군의 기록. 한국군 자료 중에서 엄홍섭 중령의 전차파괴에 관한 내용을 찾아 볼 필요>

서울지역을 사수하려한 무명부대

“중대규모의 한국군 무명결사대는 남산에 진지를 파고 28일 일몰까지 최후의 일인까지 싸우다 결국 전원이 전사했다고 한다. 다음날 포로가 된 적 전차병 진술에 의하면 이때 2대의 T-34 전차가 시내에서 격파되었다고 한다.”

한국군의 상황(16)

6.25일 현재 98,000명이었던 한국군은 6월 말에는 22,000명으로 보고받고 있었고 수일후에는 6사단 및 8사단 병력을 합하여 54,000명이 되었다. 제6사단과 제8사단을 제외한 전부대는 최초공격을 받아 와해되었으며 반격작전 능력은 전혀 없었다.”

기습공격에 대한 미국의 입장

“괴뢰군의 불법공격은 워싱톤 당국을 경악케하였는데 6월 29일부 L.L. Leminter 소장이 국방장관에게 보고한 각서에 의하면 ‘북한군은 수개월 전부터 남한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자기가 아는바로는 미국의 정보노력이 이에 집중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습을 받은 것이다’라고 지적하였다. 1941년 12월 7일 일요일에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한 경우와 같이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공산군의 침공에도 크게 놀랐던 것이다”

<미국이 북한의 기습공격을 강조한 것은 한국전 참전의 명분을 미국민에게 설명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물론 미군은 북한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남침하리라는 것을 몰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기습남침을 강조한 것은 미국의 참전을 위한 측면도 부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