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41002] ETF 시장동향(ETF 이름제한 관련)steemCreated with Sketch.

in hive-124908 •  6 days ago 

커버드콜 ETF 이름 제한(한화투자증권)

오늘은 지난번에 다뤄드린 커버드콜 ETF 이름 변경 관련하여 보다 심층적으로 다룬 리포트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몇가지 흥미로운 관점과 사실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주간 ETF 자금유입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번에 주식ETF로의 엄청난 자금 유입이 있었고 이번주에는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잇는 것 같습니다. 채권으로의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인 점은 다소 의외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주식에 대한 투자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커버드콜 ETF 이름 제한

지난 25일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들의 이름이 일괄 변경됐다. 기존에 볼 수 있었던 ‘+0% 프리미엄’이란 문구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투자자 오인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금융감독원의 지침이다. 운용사에서 목표로 삼는 연 분배율이 확정 수익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프리미엄이 자칫 고급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지침의 배경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직관성이다. ETF 이름에서 기존에는 목표 분배율을 알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하나하나 살펴봐야 한다. 반면 콜옵션 만기 종류(‘데일리’, ‘위클리’)나 행사 가격(‘OTM’, ‘ATM’)을 의미하는 단어들은 그대로 남는다.

1)ETF 기초자산, 콜옵션 기초자산: 국내 커버드콜 ETF의 대부분은 채권형의 경우 미국채 30년물, 주식형의 경우 미국 주식,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매도하는 콜옵션의 기초 자산이 매수하는 현물 기초자산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이 대부분이다. 다만 그 성격이 유사하다고 해도(미국 반도체 현물 + 나스닥100 콜옵션 매도 등) 두 자산의 수익률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2)콜옵션 행사 가격: 커버드콜 ETF에서 매도하는 콜옵션은 크게 ATM(기초자산과 행사 가격이 동일한 옵션), OTM(기초자산보다 행사 가격이 높은 옵션)으로 볼 수 있다.
ATM일수록 얻을 수 있는 옵션 프리미엄은 커지나 수익률 상한도 낮아진다.
3)콜옵션 만기: 월간, 주간, 일간으로 구분된다. 만기가 짧아질수록 옵션 프리미엄은 커지나 수익률이 제한되는 기간 또한 짧아진다.
4)콜옵션 매도 비중: 매도 비중을 낮출수록 옵션 프리미엄은 작아지나 상방 수익에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상장되는 커버드콜 ETF에서는 콜옵션 매도 비중을 포트폴리오 전체가 아닌 일부로 제한한다.

위 내용을 통해 커버드콜 ETF 상품에 대한 접근시 주의해야 할 몇가지 사항을 알 수 있겠습니다.

우선 기초자산과 매도된 콜옵션의 수익률 방향(상품의 종류)이 다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실례로 최근 소개시켜 드린 상품('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이 미국다우배당100 지수이나 커버드콜은 S&P500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두번째 ATM, OTM의 특성에 따라 프리미엄과 수익률 상한이 차이가 나겠습니다.

OTM 100% 매도하는 전략 대비 ATM 50% 매도 전략은 기초자산 가격이 조금만 상승해도 수익 제한이 발생하지만 그 비중이 50%로 제한된다.

세번째 콜옵션 만기(월간/주간/일간)에 따라 마찬가지로 옵션 프리미엄 타겟과 기초자산 추종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콜옵션 매도비중을 몇 %로 가져가느냐에 따라 수익률 상방이 제한되는 특성을 갖겠습니다.

이것은 개개인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타겟으로 삼는 기초지수가 자신에 맞는 지수를 선택하는 선택의 영역일 수도 있겠고, 구성하는 ETF 상품 자체의 효율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접근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일례로 환헷지를 실시하는 상품인지, 직접 채권을 운용하는 상품인지 등에 따라서 수수료도 천차만별이고 장기적인 성과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위 차트를 보면 OTM100% 매도는 초기에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나 일정 프리미엄값을 지나면 ATM50% 매도가 훨씬 기초자산을 잘 추종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직관적으로 이해한다면 ATM50% 매도를 선택하면 시장이 약+권일 경우에는 OTM100% 매도보다 낮은 퍼포먼스를, 반대로 강+권일 경우에는 지수를 훨씬 잘 추종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 경우 모두가 다 선택의 영역이라 하겠습니다.

국내 ETF 신규 상장 동향을 보면 눈에 띄는 것은 SOL/K방산과 RISE/미국AI벨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이 되겠습니다.

SOL K방산 ETF가 상장한다. LLM(거대 언어 모델)를 활용해 ‘방위산업’이라는 키워드로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종목별 비중 결정 시에도 LLM 스코어링을 반영한다.
RISE 미국테크100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가 상장한다. 행사가격이 ATM인 나스닥100 콜옵션을 매도하되, 주식 현물과 콜옵션 매도 비중을 10%로 조정한다. 위 AI밸류체인 ETF는 AI 하드웨어, AI 소프트웨어, AI 서비스&인프라 종목들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2개의 ETF는 별도로 분석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남은 시간 활기차고 편안한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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