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 CMA 계좌의 종류

증권사에서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항상 따라 다니는 계좌가 CMA계좌인 듯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몰라 대부분 활용도가 낮게 유지되는 게 사실이고, 단기 유동자금은 인터넷뱅킹의 통장을 활용하는 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 활용하면 단기자금을 유지하는 목적으로는 최상의 이율을 제공하는 혜자스러운 통장이 아닌 가 싶습니다.

CMA 개설/변경시 옵션을 보면 RP형, Wrap형, 발행어음형으로 구분하여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은 아래와 같네요...
https://investraveler.tistory.com/130

1. RP 형 CMA
   가장 일반적인 CMA 이다. CMA를 통해 RP를 매수하는 것이다. RP는 환매조건부채권(Repo, Repurchase Agreement)이라고 한다. 증권사(금융투자업자)는 기본적으로 조 단위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채권을 담보로 RP를 고객에게 발행한다. 따라서 고객이 RP CMA 를 통해 RP를 백만원 매수했다는 것은 증권사가 그만큼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고객은 채권을 담보로 RP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RP CMA는 5등급 상품이다.
2. MMW 형 CMA
   MMW 는 일반적으로 RP형 CMA보다 금리가 소폭 높다. Wrap 형 CMA 라고도 한다. 증권사 Wrap 운용 부서에서 관할하지만 실제로 한국증권금융의 예수금으로 대부분 운용한다. 자본시장법상 Wrap 형 CMA 는 비대면 계좌개설이 안 되고 반드시 대면하여 상품설명을 하게 되어있다. 이 부분이 좀 귀찮은 부분이기는 하다. 또한 Wrap 형 CMA는 Wrap 운용 부서에서 일정부분의 보수를 차감하고 금리를 지급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Wrap 형 CMA 도 안전한 한국증권금융의 예수금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5등급 상품이다.
3. 발행어음형 CMA
   발행어음형 CMA 는 가장 최근에 나온 CMA 이다. 2017년 부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 증권, 미래에셋증권 순으로 단기금융업무(발행어음) 인가를 받았으며 4개사에서 발행어음형 CMA 를 판매하고 있다. 이 또한 CMA를 통하여 발행어음을 매수하는 것이다. 발행어음은 채권담보가 있는 RP 와 달리 회사의 신용으로 발행한 발행어음을 매수하는 것이므로 4등급 상품이다.

CMA의 가장 큰 주의점은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으므로 CMA 유형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잘 살펴야 한다는 점이네요.

재미있는 점은 Wrap형 CMA인 것 같습니다.
랩형으로 운용되므로 랩수수료(미래에셋증권의 경우 0.15%)가 별도 징구됩니다.
또한 Wrap형의 경우 입금 후 매수되는 시점이 대략 23:00~23:30분 사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즉 당일 23:00경 Wrap형 CMA에 입금시 1시간만 잔고를 유지하여도 1일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확한 내용은 각자 확인 요망)

발행어음형 CMA의 경우에는 회사의 자체 신용으로 발행한 발행어음을 매수하게 되므로 다른 유형 보다는 지급하는 이자가 좀더 높을 것 같습니다.
토스에서 판매중인 6개월짜리 발행어음(한국투자증권)은 대략 4.35% 정도 유지 중이므로 수시입출금의 경우 이보다는 낮겠지만, 일반 RP보다 높은 이율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혹시 금융권에 계신 분이 정확히 알고 계시면 코멘트 부탁 드립니다.)

아래는 미래에셋증권 Wrap형 CMA 공지 내용입니다. (2월)
미래에셋 개인 Wrap형 CMA (MMW형 CMA 개인/개인사업자 포함)
수익률 조정내용 (보수차감 후 세전 수익률)
구분변경 전변경 후비고
개인3.89%3.75%0.14%↓
법인3.40%3.40%변경없음

대략 3.75% 정도의 이율이므로 토스 등 인터넷뱅킹의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2%초반)보다는 훨씬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금의 적절한 활용을 위해서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