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미국 대선이 시작된다. 언제 결정이 될지 모르겠으나 우리시간으로 내일이나 모레면 대충 윤곽이 나올 것이다.
어느 쪽이 되던 미국 시장은 지금까지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한다.
그동안 미국 시장은 강력한 미국정부의 부양에 힘입은바가 크다
그러나 앞으로 미국 정부의 부양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인 부양은 가능하겠지만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금리를 낮추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그렇게 해도 경제체질의 강화로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장기간 침체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금리를 내리지 못하면 해결책이 마땅하지 않다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면 미국의 중앙정부가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
이미 공공채무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재정수입을 높이기 위해 관세를 높인다고 하지만 고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다시 금리를 올려야 한다. 미국은 더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
80년대의 폴 볼커와 같은 정책을 수행하기도 어렵다.
이제 미국채를 사주거나 미국으로 들어갈 자금의 여력도 없다.
오히려 미국으로부터 달러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더 높다.
게다가 지정학적인 변화로 인해 브릭스 국가는 달러체제에서 이탈하려 한다.
거시적으로 보면 총체적인 난국이다.
전쟁의 우려가 더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