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너무 분하다.. 주민투표_0723

아파트 단지 내 바닥분수대가 중지 되었다.

요즘 매일 바닥 분수대에서 노는 게 너무 즐거웠던 우리 아들은 어리지만 크게 실망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상황은 이러하다.

1. 바닥분수대를 놀이형으로 참여 시키기 위해서는 위생을 위해 액체염소자동주입기를 설치해야며 관리자 1명 이상을 배치해야한다. 코딱지만한 바닥분수대에도 적용되는 법이다.

2. 그렇게 되면 1500세대 이상 세대가 여름 기간 동안 관리비가 조금 더 부과된다. 설치비+인건비

3. 앱 주민투표로 반대가 과반 이상이므로 바닥분수 중지한다.

아이들이 바닥분수를 너무 좋아해서 관리실에서 그동안 임의로 운영을 했었는데 주민 누군가 민원을 제기했다.

그냥 관리비 즉 돈 때문이라고 얘기하자

1. 애초에 놀이형 시설이 아니다. => 바닥분수가 놀이형인지 아닌지 알고 이 아파트에 입주하나 그런게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2. 아이들이 위험하다. => 위험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퍽도 아이들 생각을 해준다.

3. 코로나로 위험하다. => 얼마전 단지 내 헬스장 열게 해달라고 난리치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4. 결국 돈이다. => 입주 초기 주차 면적 활용을 위해 차량 3대 이상인 세대는 주차비를 높게 책정하자는 투표에 최저 금액이 과반이상으로 통과 되었다.

내눈으로 보여지는 사람들의 마음은 그냥 돈 몇천원 그 문제다.
자신들은 어린 자녀도 없고 분수대 활용하지 않는다.
이게 속마음일테지

다수결이 빠른 의사를 결정하기에 좋은 수단이니 따라야지..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이 분수대에서 노는 걸 반대하는지는 몰랐다. 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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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금 나오는 말은 조경용으로 바꾸자는 말이고 그렇게 하려면 펜스를 설치하는 비용 등이 소요 될테지
다들 좋은 의견이라고 서로 난리들이다.

그 사람들 눈에는 내가 맘충이겠지.. 너무 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