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2 | 귤

애기귤을 보다가......

어머니가 아주 달다며 보내주신 말랑말랑한 귤이 딱딱한 돌로 변하고 있다. 귤은 88.9%의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수분이 날아가 쪼글쪼글해졌다. 귤은 영어로 Mandarin이라 부르는데, 제주도에서 나는 귤은 Clementine이라고 한다. 귤의 칼로리는 39이며, 설탕당은 6.79g이다. 귤의 설탕당은 방울토마토보다 2.4배 정도 많으며, 파프리카보다 1.8배 정도 많다. 어머니가 보내주신 귤이 사진처럼 말라가는 이유는 설탕당이 많아서가 아니라 나의 자제 능력이 부족해서다. WHO가 권장하는 당의 일 권장 섭취량은 2,000Kcal 기준 25g이다. 귤 400g 정도면 하루 권장 당을 먹게 되는 셈이다. 그런데 나는 귤을 까면 400g보다 훨씬 더 많이 먹기 때문에 귤 보기를 돌과 같이하였다. 그랬더니 정말 귤이 돌이 되어가고 있다. WHO가 권고하는 당 섭취량을 지키는 게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