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8 | 일상, 지난 274일

in hive-136561 •  2 years ago  (edited)

나와 274일 동안 함께 했던 이들에게 한 개에 164칼로리인 치즈타르트 먹는 고통?을 안겨주고자 코스트코에서 사 들고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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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7일 09시 코로나 1차 예방 접종하였다. 예방접종 후 나타난 나의 심신의 변화 중, 가장 나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진 것은 무기력이었다. 당시 나는 코로나 예방접종으로 인한 무기력은 일시적 현상이겠지만, 앞으로 나이 들어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무기력을 떠올리며 나의 심신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외 몇 가지 현실 요인도 있었지만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현실 요인은 기록하지 않겠다.

.....
아무튼, 결정적으로 코로나로 인해 나는 신체 단련 운동을 시작했고, 그 일자는 코로나 1차 예방접종 10일 후였다. 체육관 휴무일과 명절,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자가격리 동안과 엄마와 여행을 제외하고는 주에 5~6일 운동하였다. 이왕지사 운동 시작한 거, 몸뚱아리에 지방도 정리하자는 차원에서 식단 관리를 했고, 식단 관리만으로는 체중 변화가 없어 자정 전에 잠자기를 추가했다. 그런데도 체중 변화가 없어 유산소 운동을 추가하여 274일 되는 5월 28일에 체지방 11kg를 감량하였다.

인바디 기계에서나 같이 운동하는 이의 말을 빌리면 나의 적정 체중은 53kg이었다. 그러나 왜인지 모르겠지만 살 빼는 다이어트를 했다면 기본 10kg는 감량하여야 할 것 같아 자력으로 체중 감량 목표를 52kg으로 정했다. 그러다 막판에 유산소를 너어~~무 많이 했는지 52kg가 깨지는 것을 보며, 그렇다면 최종 인바디 평가일 기준 뭐라도 11kg를 빼는 걸로 해보자고 혼자 정했다. 11kg 감량은 조금 어려웠다. 이는 급하게 잡은 목표 값이라, 잠깨면 유산소 운동으로 뒷산을 가야 했고 해지기전 유산소로 뒷산을 가야 했다. 그래서 갑자기 안 오르던 뒷산을 최근에 열심히 올랐고 어부지리로 뒷산 등반 매력을 얻기도 했다. 뭔가를 하면 얻는 것이 반드시 있다.

숫자가 뭐 그리 중요할까만 서도, 그래도 눈에 보이는 것은 결과이고 결과는 숫자이기에. 마지막 인바디 평가 전 1주일은 어떻게든 -11kg를 맞추려고 노력했었다. 성취감이 주는 까따르시스도 느끼고 싶었고. 53kg 이하는 어렵다고 결정지은 이에게 '하면 되지 왜 안돼?' 하며 보여주고 싶은 것도 있었다. 결국은 해냈다. 이게 중요하다. 내가 정한 목표를 정한 기간 안에 해냈다는 것.

....... 그러니까 코로나 예방 접종 이후 나의 건강증진 활동으로 시작한 체력단련은 274일을 기점으로 일단락 지었고, 눈에 보이는 274일간의 변화는 세 가지로 첫째, 걷기도 힘들었는데 40여 분 간 달릴 수 있다. 둘째, 체지방 11kg를 감소하면서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신체와 생활 습관이 형성되었다. 마지막으로 셋째, 식료품비, 교통비, 의복구입에 해당하는 소비지출이 감소했다.

2021년 8월 28일부터 2022년 5월 28일까지, 274일간의 간단한 기록은 포스팅하였고, 인바디 변화는 아래와 같다.

  • 체중 62.6kg ⇢ 51.8kg (10.8kg 감소)
  • 골격근량 22.8.kg ⇢ 22.9kg (0.1kg 증가)
  • 체지방량 21.0kg ⇢ 10.0kg (11kg 감소)
  • 내장지방레벨 9 ⇢ 3 (6단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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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일간 재미있게 운동했고, 20대 청년들과 60대 이상인 어른들과 마주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감사한 시간이었다. 처음 몇 달 동안은 말도 나누지 않았던 60대 이상인 체육관 언니?들과 이제는 제법 친해져 인사 나누는 사이가 되었고, 나의 체중 변화가 그분들의 짧은 대화 주제로 오르내리기도 한다. 나에게 관심 가져준 이분들에게는 시원한 스타벅스 커피 음료 한 병씩 사드렸다. 대화는 나누지 않았지만 같은 시간대에 운동한 분들에게는 몬스터 음료수를 사드렸다.


5월을 마무리하며, 이 포스팅의 목적은 지금의 결과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지금을 유지하기 위해서 작성했다. 체지방 18% 과연~~, 이렇게 18%라고 정해야 20%를 유지할 듯해서^^

이제 몸무게는 접고 체지방 18%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왜 18%야? 라고 묻는다면, 어느 방송에서 가장 이상적인 체지방이 18%라고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다. 물론, 그 방송에서 체지방 18%는 어렵다고도 이야기했지만 도전해보는 걸로!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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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훈련 진행을 축하합니다. 이래서 코스트코 못가 너무 좋은 음식.

저도 엊그제 인바디하고 상품권주는 뭔 프로그램 시작해요 ㅎ 기초대사가 1600이 좀 안되네요 늙었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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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기에 있는 멋진 피자를 좋아합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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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ㅡ..... 대단하십니다.
저는 1키로도 안빠지던데요.
체육관 성님들께 음료수 쏘는 저 마음 씀씀이..... 크으.....

대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