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3 | 엄마, 새벽 운동하는.

in hive-136561 •  2 years ago 

아침 6시 46분,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한 간식을 만들었다. 그릭요거트에 과일 뚝딱 썰기하고, 견과류 나무 뒤집개로 눌러 짜개어 그릭 요거트를 숟가락으로 크게 두 번 떠 놓고, 꿀을 휘위이 휘위이 휘~~~~이 세 번 돌려 과일 요거트를 만들었다. 엄마 요거트는 컵에 담고 있는데, 엄마가 스르르 현관쪽으로 걸어나가셨다. 쿨하게 질문만 하셨다. "뭐 만드는데?". "요거트." 엄마는 어딜 나가시는 것 같아 "이 새벽에 어딜 가는데?" 엄마 쿨하게 대답하신다. "운동" ㅎㅎㅎ. 그래서 내가 만들어 예쁘게 컵에 담은 요거트는 몇 시간 동안 멍하니 그자리에 있어야 했다.


엄마는 지난 겨울부터 매일 운동한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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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하시고 건강하시니 좋으시겠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하신 운동을 지금껏 모르고 있었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생략되었지만 전해집니다.

그래도
어머니와의 일상이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매일 새벽운동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