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3 | 서로 다른 시선, 서로 다른 길 (23/3650)steemCreated with Sketch.

in hive-136561 •  2 months ago 

사람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스노우폭스 창업자 김승호 회장이 한 말이 떠오른다. "어떤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을 대할 때 항상 삶에서 삐죽거리는 인생을 살아요. 이게 삶의 태도를 규정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에요. 누군가를 볼 때 고운 눈으로 안 보고..." 오늘은 이말이 내 귀에 꽂혔다.

내 주변에 무슨 말만 들으면 삐쭉거리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와 대화할 때마다 나는 김승호 회장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그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줬다. 나는 혹시나 이 말이 그 친구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런데, 예상 밖의 반응이 돌아왔다. 친구는 "나도 이분이 외국에 나가서 사업했던 부분 중 좋은 점을 따와서 업무 성과발표 시간에 삽입해서 발표했더니, 최우수상 받았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김승호 회장의 말 중에서 친구가 들은 것은 '삐쭉거림'이 아니었다. 친구는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만을 골라 들었던 것이다.

나는 삐쭉거린다는 말이 마음에 박혔고, 그 친구는 업무와 관련된 말이 귀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렇게 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각자가 느끼는 점이 다를 수 있다니, 흥미롭고도 놀라운 일이다.

이 상황에서 나는 내가 항상 지나치게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반면, 친구는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그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 비록 친구가 가끔씩 삐쭉거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 순간에도 그는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이것은 단순히 다른 시각의 문제를 넘어, 우리가 삶에서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나는 내면의 삐쭉거림에 신경을 쓰고, 친구는 자신의 발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결국, 같은 말을 들어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고, 그에 따라 우리의 삶도 달라지는 것이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대신,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친구처럼, 삶의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하고 싶다.

삶은 언제나 다양한 시선과 태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 어떤 시선으로 삶을 바라볼 것인지, 그것은 온전히 나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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