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7 | 일상

2017년도에 100장 정도 CJ 상품권을 샀었다. 상품권은 내가 필요한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해준 간호사들에게 드리는 사례 선물이었다.그때 사용하다 남은 상품권 6장을 서랍장을 정리하다 발견하였다. '꽤 오래된 상품권이지만, 내가 선물 받은 것도 아니고 내가 쌩돈 주고 산 상품권인데, 설마 사용할 수 있겠지?' 사용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올리브영으로 가서 2017년도 상품권을 들이밀며 물건을 살 수 있느냐고 물었다. "고객님, 상품권 유효기간이 지나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올리브영 직원이 내게 말했다. "아니, 이 상품권은 내가 직접 산 거에요. 돈이 6만원이나 되는데요. 이걸 사용할 수 없다구요?" 나는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니 알아내 달라는 목소리 톤으로 말했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올리브영 직원은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거기로 문의해보라고 내게 말했다.

올리브영에서 상품권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며칠 전에 본 영상이 떠올랐다.
"왜 안돼?...... 되겠구만."

위 영상에서처럼 나는 올리브영 직원이 알려준 번호로 전화해서 유효기간 지난 상품권 부활에 대해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요청했다기보다 사용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좀 떼를 썼다. 상품권 관련 담당 직원은 나의 이야기를 듣더니 알아본 후 다시 전화하겠다고 하였다. 경험상, 이쯤되면 상품권 6만원은 거의 사용할 수 있는 거다. 아니다 다를까, 몇 시간 후, 나와 통화하였던 담당자에게 전화 연락이 왔다. 그는 내게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은 사용할 수 없는데, 내 경우에 특별히 처리하여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품권 6장의 전면 후면 사진과 바코드 부분을 자른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면 확인 후 상품권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말하면 되는 나라 대.한.민.국!

나는 전화를 끊자마자 요청한 내용을 메일로 보내주었다. 그리고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6만원만큼 사용할 수 있는 교환권을 언제인지 모르지만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