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Runearth) 안쓰럽다

아이들을 재우면서 함께 잠드는 편이라 10시 이후에 집밖으로 나가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아주 가끔 야식을 먹거나, 좋은 분들을 만나 이야기 꽃을 피우다 늦게 들어갈 때가 있는데, 편의점이나 놀이터 근처에 삼삼오오 모여 허기진 배를 채우는 아이들이 보인다. 앳된 얼굴에 웃음기 가득한 아이들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늦게까지 고생하는 아이들이 안쓰럽기만 하다. 누군가에게 등 떠밀려 아무런 목적 없이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많기도 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 역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고생하는 걸 보면 같은 마음이다. 어른들도 하루 8시간 이상 일하는 게 힘든데 그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끼니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결과가 이어지면 좋겠다.

그리고 아무 때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착한 아이가 되면 더 좋겠구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