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다음날은 정말 좋다.
맑은 공기, 약간은 비릿한 비 냄새, 선명한 풀과 나무, 그리고 꽃
더 밝아 보이는 태양, 선선한 바람
모든 게 완벽하다.
이런 날은 그냥 달리며 숨만 쉬어도 기분 좋다.
자꾸만 장난끼가 발동해서
키 작은 나뭇가지에 메달린 낙엽에 머리를 닿게 점프하고 손을 뻗어 하이파이브를 했다.
나를 쓰다듬고 응원해주는 거 같아 힘이 났다.
아무말 하지 않아도,
그냥 그 자리에서 서있기만한 나무가 고맙다.
나도 나무처럼, 누군가의 곁에 항상 서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스테픈과 함께 2년 넘게 걷고 달린 거리가 8,000km를 넘었다.
이 페이스라면 올해 안에 10,000km까지 가능할 거 같다.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삼일만에 햇볕을 봅니다.. ㅠ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