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숙갤러리 #1] 5인 가족 2박 3일 태백여행 경비가 정말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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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에 머무는 동안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신나게 놀았다. 더욱이 어린이날 연휴기간 동안 무료로 운영되거나 엄청난 할인을 해주는 곳이 많아 비용 부담이 적었다. 관광지 대부분이 여인숙갤러리 근처에 있어 불필요하게 외식을 할 필요가 없는데다가 @jamislee 님께서 공수해주신 과일, 떡, 과자, 그리고 밥과 국 덕분에 식비도 엄청나게 줄였다. 여태 여행을 다니면서 이렇게 적은 금액을 사용한 건 처음이었다.


2박 3일이면 여유롭겠다 생각했는데 태백을 알아가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줄인 경비로 더 많이 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었는데 시간이 야속할 뿐이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오면서 하나라도 더 눈에 담으려고 애썼다. 마지막날 오전, 잠시 비가 그쳐 그나마 야외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산양목장에 들러 입장권과 먹이를 구매하고 아이들이 산양과 어울려 놀 때 여유를 부리며 차를 한 잔 한 것이 이번 여행에서 유일한 사치였다. 산양목장에서 사용한 44,000원이 한 장소에서 사용한 가장 큰 금액이었다.


2박 3일 총 여행 경비는 대략 20만 원. 집에서 오가는데 사용한 유류비 5만 원까지 포함해도 겨우 25만 원이다. 국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5인가족 이틀 숙박비만 30~40만 원이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동네 마실 다녀온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단순히 경비가 적게 나온 게 아니라 정말 알차고 즐거웠던 여행, 아이들이 여름에 다시 가자고 조를만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기에 더욱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한 때는 비싼 호텔에 묵고, 비싼 음식을 먹고, 비싼 돈을 들여야 여행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아둔한 생각이었다. 굳이 비싼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문득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추억이 차곡차곡 쌓인다면 그것이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 싶다. 몇군데 들리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다녀온 곳을 추억하며 하나씩 글로 옮겨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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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적게 들었네^^

또 가야지 ㅋㅋㅋ

이햐ㅋㅋ 진짜 대박이긴 대박이다

혼자 1박2일 여행을 가도 저정도는 쓸텐데 'ㅡ' ㅎㅎ

나도 산양목장 가보고싶당 ㅎㅎ

혼자?? 둘이 아니고??ㅎㅎ
산양목장에 산양들 겁나 많아
한번 휩쓸리면 정신 못차림 ㅎㅎ

여인숙 갤러리가 스티미언의 성지가 되겠네요.

다음에 밋업은 여인숙 갤러리도 괜찮겠어요. ㅋㅋ

우리외가집도 성지로 만들어야쥬~!!
올해는 꼭 갑니다!!!

!! 최고입니다 !!
드라마 같은대서나 나올 일이 실제로 생기는군요
자미스리님 정말 멋지십니다 굿 굿 !!

재미스리님 덕분에 정말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ㅎㅎ
@ssglanders님도 꼭 가보세요^^

정말로 좋은 여행하셨군요. 부러워집니다

여행이야기 하나씩 풀어야겠습니다.
재미있던 사건도 많았거든요^^

기대됩니다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 ~~^^
잘했어요 팥쥐형
재미스리님 감사합니다.

곳곳에 있는 형들 만나면서 여행하니 잼있네 ㅋㅋ
다음에는 카카형 근처에도 가야지^^

다음에 반드시 또 가실 각!
재미스리님도 즐거우셨던듯 해요. ㅎㅎ

그럼요 또 가야죠
서산 : 도잠님
후포 : 사과님
천안 : 키위형, 판총장님, 수수슨상님
요기도 꼭 갈 겁니다 ㅎㅎ

이 정도면 글 쓰면서 여행도 가능하겠는데요~ ^^

글쓰고 운동하면서 여행하는 게 곧 실현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