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잘못사귄 윤석열

in hive-143575 •  3 years ago 

어릴때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중에서 기억남는 것은 ‘친구 잘 사겨야 한다’는 말이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처음에 윤석열에게 많은 기대를 했다. 공정과 정의를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서였다. 윤석열을 잘 알고 있는 지인은 나의 그런 기대에 회의적이었다. 그는 주변사람에게 매몰되는 경향이 있으며 본질적으로 보수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래도 사람도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기대를 거두지 않고 있었다. 얼마전부터 윤석열이 만나는 사람을 보고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생각을 굳혔다고 보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는 이상하게 이명박 정권 당시의 사람을 주로 만나는 것 같았다.

그가 생각하는 정의과 공정은 법률적 절차의 정의와 공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의와 공정은 자기가 어디에 처해 있는지에 따라 다르다. 법관의 정의와 정치인의 정의는 다른 법이다.

우리는 정치인의 정의를 원하는 것이지 형사법의 절차적 정당성을 정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약자를 위한 정의와 공정을 원한다. 윤석열은 약자가 아니라 기득권세력의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윤석열의 정의는 문재인의 정의와 무엇이 다를까? 단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만으로 우리는 만족해야 하는가? 절차적인 수준을 준수한 기득권의 이익을 위한 봉사가 윤석열의 정의와 공정 아닌가? 그렇다면 본질적으로 윤석열과 문재인의 차이는 무엇인가 ? 이 난리를 피우면서 우리는 형사사법 질서를 지키는 것에 만족하고 또다른 기득권의 정치에 시달려야 하는 것인가?

윤석열이 만나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이 국민의 힘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국민의 힘으로 들어간 윤석열이 우리가 생각했던 윤석열일까? 윤석열은 국민의당 중진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모양이다.

나경원 얼굴만 봐도 토가 나온다. 주호영의 목소리만 들어도 밥맛이 떨어진다. 이준석에 대한 지지는 나경원과 주호영으로 대표되는 국민의 힘 중진들 모두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국민의 생각이 표현된 것이라고 해석하고 싶다.

김종인이 국민의 힘을 가능성없다고 했던 것은 소위 국민의 힘 중진들 때문이었다. 윤석열은 다시 그 가망성없는 중진의 힘을 얻으려고 국민의 힘에 입당한다고한다.

윤석열이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선택을 했을까? 그것은 친구를 잘못사귀었기 때문이다. 권성동이니 김성한이니 그런 사람을 친구라고 사귀었으니 잘될일이 없다. 김종인은 그런 윤석열의 한계를 분명하게 간파했을 뿐이다.

윤석열이 친구말듣고 국민의힘으로 들어가면 망한다.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김종인에게 지혜를 빌려야 할 것이다.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 시절의 김종인을 좋지 않게 생각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김종인만한 관록과 식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아마 이준석이 40세가 넘었으면 대선 지지율 1등했을 것이다. 국민들은 윤석열 개인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윤석열이 그동안 해온 행동이 옳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앞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면 그냥 망하는 수가 있다.

그런 점에서 한동훈 검사장은 윤석열보다 훨씬 훌륭한사람인 것 같다. 한동훈이 윤석열의 그늘에서 머물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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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서이 진짜 좋네요

정치 게시물은 통찰력 있고 교육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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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에 대한 지지는 나경원 주호영 권성동.... 국민의 힘 중진들 모두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국민의 생각이 표현된 것.
곧 윤도 포함되겟네요^^

Lovely

베네수엘라의 정치가 당신과 같았다면 우리는 그렇게 많은 필요를 경험하지 않을 것입니다

nice post my friend your followers. I have upvoted your post, and I have shared it, hopefully we can be friends👋👋😁🙏

When we choose a politician because he thinks or feels like we, we feel comfortable and we support it. By becoming public figures, popularity and power will surely change it. It is when we realize that the country needs competent public servants. Happiness

Thank You for sharing Your Agora ins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