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도움을 이용하는 것은 옳으나,
믿고 의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니,
남을 믿고 의지하면 반드시 망하게 되는 것이다.
< 출처: 단재 신채호, 讀史新論[독사신론]>
<단어출처: 다음,네이버사전>
其次(기차)에는
渤海(발해)가 旣亡(기망)하매 鴨綠 以西(압록이서)의 土地(토지)는
드디어 契丹(거란)·蒙古(몽고) 等 異族(이족)에게 讓(양)하여
我(아) 檀祖 舊疆(단조구강)의 半幅(반폭)은
至今(지금) 九百餘年을 失(9백여년을 실)하였으니,
噫(희)라,
麗太祖(려태조)가 我東(아동)을 統壹(통일)하였다 하며
本朝 開國(본조 개국)에도 亦 我東(역 아동)을 統壹(통일)하였다 하나,
此(차)는 半邊的(반변적) 統壹(통일)이오
全體的 統壹(전체적 통일)이 아니라.
萬壹(만일)
此等(차등) 半邊的 統壹(반변적통일)로 統壹(통일)이라 할진대,
東明王(동명왕)도 亦 統壹(역 통일)이며
溫祚(온조)·赫居世(박혁거세)도 亦 統壹(역 통일)이니,
何必(하필) 金春秋 以後(김춘추이후)에야
始(시) 統壹이 有(통일이 유)하다 하리오마는,
萬壹(만일) 全體的 統壹(전체적 통일)을 求(구)할진대,
檀君 以後(단군 이후에 再見(재현)치 아니한 者(자)니
어찌 金春秋(김춘추)를 統壹(통일)한 者(자)라 하리오.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
旣亡(기망): 이윽고 망함
半幅(반폭):절반
至今(지금): 오늘에 이르기까지
噫(희): 안타깝다
麗太祖(려태조): 고려태조 왕건
本朝(본조): 현재의 조정, 여기서는 조선
半邊的(반변적): 반쪽짜리
此等(차등) : 이것들, 이들
亦(역): 또한
何必(하필): 어찌하여 반드시
始(시): 비로소
(옮기면)
그 다음에 발해가 이윽고 멸망하매
압록강 서쪽의 토지는 마침내
거란·몽고 등의 다른 민족에게 넘겨주어,
우리 단군조선의 옛 영토의 절반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9백여 년 동안 잃어버렸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고려 태조가 나라를 통일하였다 하며,
조선의 개국도 또한 우리나라를 통일하였다고 하나
이것은 반쪽짜리 통일이요, 전체적 통일은 아니다.
만일, 이와 같은 반쪽의 통일을 통일이라 한다면
동명성왕 역시 통일하였으며,
온조와 박혁거세도 또한 통일하였으니,
하필 김춘추 이후에야 비로소 통일이 되었다 하는가?
만일 전체적 통일을 찾는다면
단군 이후에 다시 없었던 것이니,
어찌 김춘추를 통일한 자라 하겠는가.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
신라가 백제, 고구려를 멸망시킨것은 단지 신라의 승리에 불과한 것이지
통일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다는 객관적인 지적다.
그전에 있었던 국가들도 통일을 하고 나라를 세웠기 때문이다.
발해를 우리역사에서 제외하고,
경주김씨인 김춘추의 공적만을 내세웠던 것은
같은 경주김씨인 김부식등이 권력을 쥐고
고구려를 적대하며,
오히려 지나족의 국가를 정신적 지주로 삼았기 때문이다.
김춘추의 공적을 제일로 치던 시대가
우리 민족의 암흑기였다는 것을 돌이켜보면
김부식의 죄악이 얼마나 큰 것인지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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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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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일이니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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