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을 버리면 역사가 없을 것이며,
역사를 버리면 민족의 그 국가에 대한 관념이 크지 않을 것이다.
<단재 신채호>
女眞(여진)은 三韓時代의 濊貊(삼한시대의 예맥)이요
三國時代의 靺鞨(삼국시대의 말갈)이니,
高句麗가 亡(고구려가 망)함에 渤海에 屬(발해에 속)하고
渤海가 亡(발해가 망)함에 高麗에 屬(고려에 속)하였으나,
또 一邊(일변)으로는 契丹(거란)을 事(사)하는 까닭으로
『文獻通考문헌통고』에
「女眞臣事契丹奴事高麗 여진신사거란노사고려」라 하고,
睿宗 四年(예종4년) 女眞 使者의 語(여진사자의 어)에도
「女眞以大邦(高麗)爲父母之邦朝貢不絶:여진이대방(고려)위부모지방조공부절」
이라 함이다.
睿宗의 父 肅宗(예종의 부 숙종)이 女眞이 漸漸 强大(점정 강대)함을 惡(오)하여
이를 征服(정복)하려 하였으나,
다만 獻宗(헌종)의 遺黨(유당)이 內亂을 作(내란을 작)할까 恐(공)하여
興兵(흥병)에 躊躇(주저)하였다가
밋(이윽고) 그 죽을 때 女眞 征服(여진정복)할 密旨(밀지)를
睿宗(예종)과 尹瓘(윤관)에게 내렸다.
睿宗과 尹瓘(예종과 윤관)이
大兵 十七萬(대병 17만)으로 女眞을 征伐(여진을 정벌)하여
累千餘級을 斬(누천여급을 참)하고
不過(불과) 數朔의 內(수삭의 내)에 九城의 地(구성의 지)를 得(득)하였다.
< 출처: 朝鮮歷史上 一千年來 第一大事件,독립기념관>
一邊(일변): 한편
事(사): 섬기다
『文獻通考문헌통고』: 13세기초, 원나라 마단림이 쓴 정치역사책
「女眞, 臣事契丹, 奴事高麗: 여진신사거란노사고려」
: 여진은 신하의 예로 거란을 섬기고, 종의 신분으로 고려를 섬긴다.
「女眞以大邦(高麗)爲父母之邦朝貢不絶: 여진이대방고려위부모지방조공부절」
여진은 대국(고려)을 부모의 나라로 여기고 조공을 끊임없이 바쳤습니다.
獻宗(헌종:1084~1097): 고려 14대 임금, 재위 1094~1095
肅宗(숙종,1054~1105): 고려 15대 임금, 재위 1095~1105,
조카인 헌종이 어린나이로 즉위하자 쫓아내고 왕이 되었다.
恐(공): 무서워하다
躊躇(주저): 실행하지 목하고 머뭇거리다
密旨(밀지): 임금이 몰래내린 명령
累千餘級(누천여급): 수천개의 목
斬(참): 목을베다
數朔(수삭): 몇 달
(옮기면)
’여진’은 삼한시대의 예맥이요
삼국시대의 말갈이니,
고구려가 망함에발해에 속하고
발해가 망함에 고려에 속하였으나,
또 한편으로는 契丹(거란)을 섬겼기 때문에
『文獻通考문헌통고』에
「여진은 신하의 예로 거란을 섬기고, 종의 신분으로 고려를 섬긴다.」라 하고,
예종4년(1,108년) 여진 사자의 말에도
「여진은 대국(고려)을 부모의 나라로 여기고 조공을 끊임없이 바쳤습니다.」이라 했다.
예종의 아버지 숙종이 여진이 점점 강해지는것을 미워하여
이를 정복하려 하였으나,
다만 헌종의 남은 무리들이 내란을 일으킬까 무서워서
군사를 일으키는 것을 머뭇거리다가
밋(이윽고) 숙종이 죽을 때
여진을 정복하라는 비밀명령을 예종과 윤관에게 내렸다.
예종과 윤관이
대병 17만으로 여진을 정벌하여 수 천여개의 목을베고
불과 몇 달안에 <9성>의 땅을 확보하였다.
< 출처: 조선역사상일천년래 제일대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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