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화)역사단편253. 원래부터 진심으로 큰 나라를 섬기는 민족인가?

in hive-143843 •  3 days ago 

우리나라의 역사책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이유를
선생의 글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어제는 고구려 제20세 장수대제<長壽大帝>가 붕어하셨을때
북위의 고조가 행궁에 가서 통곡을 하면서
슬퍼했다는 내용을 다뤘다.

왜곡지도.jpg
<사료적 근거가 없는 왜곡지도>

삼국사.JPG

첫번째 이유는,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편찬한 후에
모든 사료를 궁중의 은밀한 장소에 감추고
다른사람이 보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두 번째 해석을 본다.

(二) 『三國史記삼국사기』가 流行된 以後(유행된 이후)에
高麗의 國勢(고려의 국세)가 더욱 衰弱에 向(쇠약에 향)하여
不過 百餘年(불과 백여년)만에 蒙古(몽고)가 勃興(발흥)하여
그 勢力(세력)이 歐·亞 兩 大陸(구-아 양대륙)에 橫絶(횡절)하여
中華를 倂合(중화를 병합)하자
高麗(고려)가 오직 卑辭厚幣(비사후폐)로
그 國號를 維持(국호를 유지)하게 되다가 마침내 彼의 壓迫(피의 압박)이
政治 以外 各 方面(정치 이외 각 방면)에 미쳐
「皇都황도」·「皇宮」 等(황궁등)의 名詞를 廢(명사를 폐)하게 되며,
심지어 八關會(팔관회)에 쓰는 樂府詩歌(악부시가)까지 가져다가
「天子천자」·「一人」 等(1인 등)의 句語(구어)를 고치게 하고,
王建 太祖 以來(왕건 태조이래)의 實錄(실록)을 가져다가
許多한 竄削(허다한 찬삭)을 行하니,
이에 오직 『三國史記삼국사기』 같은 史冊에 據(사책에 거)하여

우리가 自古(자고)로 事大의 誠意(사대의 성의)가 있다는 자랑을 하게 된 때
宮中 秘藏(궁중 비장)의 古史(고사)가 더욱 深藏(심장)하게 된 것이오.
< 출처: 朝鮮歷史上 一千年來 第一大事件>

衰弱(쇠약): 약해짐
勃興(발흥): 급격히 일어남
橫絶(횡절): 가로지르다
倂合(병합): 합치다
卑辭厚幣(비사후폐): 공손하고 예물을 바침
一人(1인): ‘가장 뛰어난 사람’ 이라는 뜻으로 천자를 의미한다.
竄削(찬삭): 숨기고 빼다
據(거): 증거로 삼다
自古(자고): 예로부터
深藏(심장): 깊이 감추어 둠

(옮기면)

(二) 『삼국사기』가 널리퍼진 이후에 고려의 국세가 더욱 약해져서
불과 백여년만에 몽고가 급격히 일어나
그 세력이 유럽과 아시아 양대륙에 걸쳐서 중화를 병합하자
고려가 오직 공손하고 예물을 바치는 것으로
그국호를 유지하게 되다가 마침내 몽고의 압박이
정치 이외 각 방면에 미쳐 ‘황도, 황궁’등의 명칭을 폐하게 되며,
심지어 팔관회에 쓰는 음악책 시가까지 가져다가
「天子천자」·「一人: 유일한 사람」 등의 단어를 고치게 하고,
왕건 태조이래의 실록을 가져다가 수많은 문구를 빼고 삭제하니,
이에 오직 『삼국사기』 같은 역사책을 근거로
우리가 예로부터로 큰 나라를 섬기는 진심이 있다는 자랑을 하게 된 시대에
궁중에 비밀스럽게 숨겨둔 역사책들이
더욱 깊게 숨겨지게 된 것이오.
< 출처: 조선역사상일천년래 제일대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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