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4(화)역사단편306. 시대구분 <제5기 봉건시대>

90년대 중반그래픽카드를 고를때,
지포스와 라데온중에서 택일을 했다.
램이 1MB에 5~6만원, 모뎀 28K, 모니터주력 14인치 였던시절
조립컴이 17인치 모니터포함 2~300만원선
2000년대가 되어서도 그래픽카드라는게 별 대단할게 없었다.
2010년대 중반무렵 까지도 AMD는 언제 망해도 이상할게 없었다.
엔비디아도 별거 없었다.
20년의 세월동안 그랬다는 이야기다.
이재명이 엔비디아 관련 발언을 했는데,
그 발언을 두고 패가 갈려서 욕을 해댄다.
그러고보면 회사에 그런애들 꼭 한둘 있었다.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꿈같은 이야기 하는애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그럴듯해 보일지 모르지만
현업에서 일하는사람이 들으면
개 풀뜯어먹는 소리로 들리는 말을 하는애들..

삿대질하는 양쪽의 주장을 요약하면
사회주의적 발상~
국부펀드도 모르냐~

다 좋은 이야긴데..
엔비디아가 어떻게 커진 것인지 알고나 있을까?
이 나라에 그런 안목을 가진 사람이 존재해?
아니 30년을 버틸 배포가 있는 사람이 역사에 존재했나?

포항제철이 좋은 사례라는 헛소리를 하는 애들도 있다.
포펄과 엔비디아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지만,
그나마 포철을 만들고 밀어준 사람이 누구지?
박정희 아닌가? 독재자!
국부펀드가 아니라 박정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지..
누가 뚝심을 갖고 2~30년을 밀어주려나?
30년짜리 유능한 독재자가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선생의 글을 읽어간다.

然(연)이나
天下事(천하사)는 恒常(항상) 如是(여시)히 容易(용이)한 것이 아니라.
彼(피) 神人 說法의 時에
又(우) 不信不服의 魔(불신불복의 마)가 有하여
或(혹) 其 家族을 率(솔)하여 抗(항)하며,
或 其 部落을 擁(옹)하여 叛(반)함에,
大者는 親征(친정)하며
小者는 手下(수하) 信徒나,
又(우) 自家에 服從(자가에 복종)하는 部落을 遣(부락을 유)하여
征服(정복)하게 하고 其功을 賞(기공을 상)할새,
卽(즉) 其(기) 征服한 土地(정복한 토지)를 與(여)하매,
功이 多한 者는 土地가 尤多(우다)하여 歷世 旣久(역세기구)하매,
漸漸(점점) 尾大不掉(미대부도)의 患(환)을 釀成(양성)하는 者도 有하며,
又(우) 當時 部落(당시 부락)이 비록 神王의 統治를 受(통치를 수)하나,
其(기) 關係(관계)가 後世 郡縣及 政府(후세 군현급 정부)같이 密接(밀접)하지 아니한 故로,
恒常(항상) 機會를 乘(기회를 승)하여 旁(방) 部落을 倂呑(병탄)하여
漸漸 强大(점점강대)하나니
此(차)는 第五期 封建時代(제5기 봉건시대)오.
<출처: 大東帝國史敍言[신채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如是(여시): 이 처럼
容易(용이): 아주 쉬움
又(우): 또
率(솔): 이끌다
抗(항): 덤비다, 대항하다
擁(옹): 거느리다, 모으다
叛(반): 달아나다, 갈라서다
親征(친정): 직접 정벌하다
手下(수하): 자기 아랫사람
遣(유): 파견하다
與(여): 주다
尤多(우다): 더욱 많다
歷世 旣久(역세기구): 세월이 오래 지나다
漸漸(점점): 조금씩
尾大不掉(미대부도): 꼬리가 커서 흔들리지 않는다, 다루기 어렵다
患(환): 근심, 병
釀成(양성): 만들어짐
機會를 乘(기회를 승): 기회를 타다, 이용하다
旁(방): 옆, 널리
倂呑(병탄): 자기것으로 만들다
漸漸 强大(점점강대): 조금씩 강해지고 커지다

옮기면
그러나
세상일이 항상 이와같이 쉬운것이 아니라.
저 신과같은 사람이 지배하던 시대에
또 믿지않고 복종하지 않는 악마가 있어서
혹 그 가족을 이끌고 덤비거나,
혹 그 부락을 거느리고 갈라서는 상황이 있었다.
강한자는 직접 정벌하며
약한자는 자기 아래의 믿을수 있는 신하나,
또는 자신에게 복종하는 부락을 파견하여
정복하게 하고 그 공에 대해 상을 줄 때
이제 그 정복한 토지를 주니,
공이 많은 자는 토지가 점점 많아져서 세월이 많이 지남에 따라,
점점 처리하기 어려운 걱정거리로 만들어지는 자도 있으며,
또 당시의 부락이 비록 신성한 왕의 통치를 받고 있으나,
그 관계가 후대의 군현급 정부처럼 빈틈없이 가깝지 않기 때문에,
항상 기회를 틈타 인근 부락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점점 강하고 커지니
이 시대는 제5기 봉건시대오.
<출처: 大東帝國史敍言[신채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