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서 노트북과 책을 들고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나왔다.
일전에 짝퉁 브롬톤을 샀다.
마음에 든다. 예전에는 로드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간적도 있다.
그러나 이젠 그런 맘이 들지 않는다.
그저 천천히 여유있게 다니면 그로 족할 듯해서다.
굳이 많은 돈 들일 필요가 없어서 짝퉁을 샀다.
아산 병원을 중심으로 위아래 한번씩 돌아다니다가 적당한 자리를 찾았다.
내 앞에는 60정도 된듯한 아줌마 넷이서 소풍나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난 노트북을 켜고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
원고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마음이 조급하다.
한강에서 한 때를 보내기에 너무 좋을 때다.
바람은 시원하고 주변은 초록색으로 마음이 편해진다.
바로 옆으로 자전거를 타고 사람들이 다닌다.
책을 읽어도 좋다.
행복한 느낌이 조용히 밀려든다.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