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진구사지 석등 옆에 있던 낡은 마을과 폐가

in hive-150243 •  4 years ago 

임실 진구사지 석등을 보러갔다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마을을 둘러 보았다.
그냥 별 볼일 없는 시골마을이었다.
노인회관 앞에 노인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담소를 즐기고 있었다.

앞으로 몇년만 지나면 이 마을도 없어질 것 같았다.
마을이 사라진다는 것은 사람의 기억도 같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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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제일 높은 곳에 폐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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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보니 오래된 집들을 털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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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헐려나가지 않은 흑벽은 그간의 시간을 머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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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은 흑백이 제격이다. 나중에 흑백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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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멋집니다.
사라져가는 것들을 남기는 것은 의미있는 기록이 될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삶의 고단함이 느껴져요.

삶은 항상 고단한가 봅니다.

임실.. 아버지 고향이셔서 어릴적에 많이 다녀와서 친숙하네요..

참 좋은 곳이더군요

2번째 사진 특히나 느낌있네요!!
흑백으로 바꾸면 여운이 훨씬 진해질 것 같습니다.

네 작업을 한 번 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