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내놔도 부끄러운 당대표 송영길

in hive-155234 •  3 years ago 
  1. 4.7 재보궐 선거는 사실상 lh선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초선적들이 씨부리는 조국운운은 일말의 고려가치도 없는 말이니 집어치우자. lh사태 이후 양자대결에서 지기 시작한게 데이터로 분명히 남아있는 상태에서 기초적인 숫자도 못읽는 인간들이 의원이랍시고 있는것도 우습다.
  2. 민주당은 마치 정해져 있는 수순처럼 후퇴를 했다. 짧은 비대위와 당대표선거. 사실 이낙연 당대표가 대선문제로 사퇴를 했기에 수순 자체는 정해져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3. 당대표선거는 송영길/홍영표/우원식이 나왔다. 송영길은 비노이기에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라고 공박할 수 있었고, 이전과는 다른 방향, 즉 당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겠다는 포지션을 취했고 홍영표는 친문이었기에 대통령을 보좌하고 대선 앞둔 당을 관리하는 포지션을 취했다. 우원식은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파인 민평련이었기에 당의 개혁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4. 사실 대선 앞둔 정당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와 대선 운용이다. 지지자의 화학적인 결합을 위해서라면 당의 공정해'보이는'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 송영길은 당대표하기 결코 적당한 인물은 아니었다. 대선운용은 잘 모르지만 리스크 관리에 있어 후보의 실수를 당이 실드치는게 아니라 당이 사고를 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5. 송영길은 불과 0.59%차이로 당선되었다. 사실 이 당선의 원인으로는 인지도와 동정표라고 보는데, 송영길은 세번 당대표에 도전해서 전부 다 낙선했고, 인지도로는 인천의 5선이자, 인천시장까지 한 인물이다. 오히려 지금 형국에서 0.59%로 당선된다는 것은 송영길의 리스크를 사람들이 크게 본다는 것이다.
  6. 사실 불과 0.59%로 당선되었으면 가만히 있을지 알았다. 선거에서 표는 이사람의 지지를 나타내는 것인데 그 지지가 결코 높다고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7. 그러나 송영길은 이러한 기대를 저버리고 제 멋대로 하기 시작하였다. 설문조사 운운하면서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당이 국민의 소리를 듣는다는 등의 말을 했는데, 돌이켜보면 그따위 쓰잘데기 없는 짓거리 할바에 대선준비를 했어야 했다.
  8. 이러한 요식행위를 한 후 '조국사태에 대한 사과'를 했는데, 굉장히 우스운 일이다. 조국이 무엇을 잘못했는가? 그리고 당이 뭔데 조국대신 사과를 하는가?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에 대해 일일히 사과를 한다면 대통령이 뭐가 되는가? 무엇을 사과하는지, 당이 당원도 아닌 전직 장관의 일에 사과할 자격은 있는지, 그야말로 우스꽝스러운 짓거리였다.
  9. 사실 이러한 반문질이야 관대하게 보면 대선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고 너그럽게 넘어가줄수도 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대선관리에서 드러났다. 7번에서 말했듯이 당대표가 된 후 대선에 대한 준비는 아무것도 안되어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코로나도 11월쯤 집단면역이 보일것이니 11월쯤에 경선을 마무리 하면 되었다. 당헌당규에는 상당한 사유가 있으면 당무위에서 미룰 수 있다는 규칙이 있으니까.
  10. 사실 이것때문에 나는 경선을 미뤄야 한다고 본 것이다. 7월에 시작해서 7월 말~8월 초에 올림픽을 하는데 퍽이나 관심이 집중되겠다. 그리고 코로나도 안끝난 상태일게 자명하게 보이는 것이고.
  11. 이때 송영길은 이재명에게 뭔 당했는진 모르겠지만 이재명과 독대 후 얼굴이 하얗게 되어 나왔다고 하는데, 그때는 탈당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모르겠다. 워낙 이재명이 어둠의 세계와 인연이 깊어서.....아무튼 그때 이후 송영길은 이재명의 충실한 개가 되어 이재명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받아드리는 모습을 보인다.
  12. 경선연기에 관련한 주는 6월 3째 주였다. 정상적으로 9월에 선거를 치르러면 이미 후보등록이 끝났어야 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의총에서 연기주장이 설득력을 얻어 캠프에 들어가지 않은 의원들이 연기쪽으로 기우니 일방적으로 의견을 취합하는 척 자신의 의견 경선 강행을 주장한게 송영길이었다. 의총이야 어차피 의원들이 여는건데도 자신의 권한이라는 우스운 모습을 보인 것은 덤이다.
  13. 문제는 의총에서 결말이 이리 났음에도 불구하고 송영길은 경선강행을 강권한 이재명의 뜻을 '충실'하게 수행하여 최고위에서 자신의 의견을 전횡하여 경선을 강행하였다. 이와중에 투표는 하지 않았지만 만장일치라는 희대의 미친드립이 나온 것은 덤이다. 결국 민주당에서 당대표의 전횡이라는 가장 전제적인 짓거리가 나온 것이다. 이것 하나로도 사퇴시키고 민주당 호적에서 파버려야 한다.
  14. 이때 정세균, 이낙연 두 후보는 송영길의 전횡을 받아주는 황당한 일을 했는데, 사실 지금 돌아보면 이사람들은 예비경선 따위에서 힘 뺄 필요 없다는 전략하에 일을 진행한 것같다. 실제로 이러한 무리수로 이재명 대세론은 사실상 끝났고 코로나 상황악화로 경선은 연기되었다. 이사람들은 뻔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거는 누구나 예측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재명에게 개줄잡힌 송영길이 그냥 개짓거리 한거지.
  15. 이따위로 일정을 치르다보니 우스운 것은 모든 일정을 몰아서 하게 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이재명은 자신의 밑천을 단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모두다 털려버렸다. 그리고 이러한 부당한 일처리에 분노한 문파들이 뭉쳐서 이낙연으로 집결을 한다. 즉 이재명을 위한 되먹지 않은 무리수를 계속 던짐으로 이낙연의 지지를 끌어내는 역효과를 낸 것이다. 물론 받아먹을 수 있었던 것은 이낙연의 역량이지만.
  16. 사실 다른 글에서도 말했지만 10일 동안 토론 4번, 면접 3번이라는, 당행사만 7번을 했는데 이거는 진짜 해서는 안되는 짓이다. 후보가 축나는 짓인데, 제일 어린 박용진이 50세이다. 말도 안되는 무리수적 일정이 진행된 것은 바로 수뇌부때문이다. 그와중 있었던 수많은 트러블, 아침 9시 반에 대선주자를 모아 놓는다거나. 허위사실 유포자를 면접관으로 쓰려고 했을 때 욕먹고 취소당하거나 국민면접 진행자가 편파진행으로 욕을 먹거나, 점수를 합산한다 어쩐다 하는데 정작 선거법 위반이라던가. 후보에게 당일 일정을 통보한다던가. 일을 일부러 망치는 짓거리만 골라서 하고 있었다. 이거 전부 당대표 책임이다.
  17. 그럼에도 생각보다 흥행은 잘됐다. 일단 대통령경선이라는 중요성에, 상대당으로 분산당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보다 본질적인 것은 이재명이 그 천박한 인성과 언행을 토론때마다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광대하나 세워두고 토론하는 것이다. 당이 '일부러' 흥행을 망치려고 해도 이재명이 이를 도와주지 않는 것이다. 즉 송영길때문에 흥한 것이 아니라, 송영길이 있었음에도 이재명의 병신력이 그것을 압도한 것이다.
  18. 이와중에 송영길은 당정청합의를 깨고 홍남기 탄핵을 운운하면서 이재명의 '기본소득'을 뒷받침하고자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난리를 친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라는 측면에서 그것이 어떠한 명분도 없는 짓거리임에도 당대표는 한 특정 후보의 어젠다에 맞추어 이미 합의한 당정청과의 합의를 깨고 야당과의 야합을 하였다. 물론 야당과의 야합은 야당대표 이준석을 애새끼로 보는 원내대표에 의해 찢겨나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추경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전국민 운운하는데, 어차피 지금 대통령은 민주당을 야당취급하기때문에 씨알도 안먹힐 것이다.
  19. 예비경선이 끝난 후 1주정도의 공백기는 예상했지만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으로 경선일정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였다. 민주당 경선은 순회경선이다. 그러니까 와서 투표할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 국면이 이렇게 심해지는데 오프라인 투표를 했다가는 그 후폭풍을 감당할수 없을 뿐더러, 중대본이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상당한 사유라면 온라인투표만 가능하다. 그러나 그 상당한 사유는 경선 일정 연기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논리상 둘다 가능하거나 둘다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일어난다. 경선이 연기되든 안되든 토론일정을 잡아놓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을 후보들과의 상의 없이 취소시킨 것이다. 그리고 신경민과 설훈의 말을 추측해보면 이 역시도 이재명의 의견을 충실히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토론으로 지지율 내려가는거는 이재명밖에 없다. 그 추미애도 지지율이 올라간다. 재미있는 것은 대선주자토론은 취소되었지만 당대표 둘의 토론은 이뤄졌다. 평가할 가치도 없으니 생략한다. 주제를 모르는 새끼들.
  20. 그리고 당원을 상대로 대깨문이라고 칭하는 것을 보면 송영길이 살아있는 것은 코로나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돈주고 표주는 당원을 모욕하는 당대표가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패악질 때문에 현수막을 붙였는데도 그것을 바로 철거해버리는 언론탄압을 보여주는게 현재 당대표라는 작자의 행태이다.
  21. 경선은 결국 연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횡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송영길은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경선이 연기되었다는 한마디로 끝났다. 당의 가장 중요한 행사를 이따위로 망치고 있는데 어떠한 책임감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심각한 것은 경선의 일정조차 안나왔다는 것이다. 경선이 어떻게 미뤄지는 것을 여론조사 기관 대표인 안일원 대표의 페이스북에서 보는 게 말이 되는가? 도대체 정치서비스를 뭘로 보는 것인가? 한심해서 말이 안나온다.
  22. 이와중에 당대표는 경기지사와 함께 삼성을 갔는데, 이는 전날 jtbc에서 이재명의 치부, 경기도 산하기관에 사람을 꽂아 사람들 관리하면서 댓글관리한걸 막으러 갔다는 말이 지배적이다. 솔직히 이 모습으로 송영길은 공정성을 완전히 잃은 것으로 보인다.
  23. 그렇다면 왜 이딴 식으로 하는 당대표를 몰아내지 않거나 불만을 제대로 터트리지 않는가? 솔직히 이준석이 이딴 식으로 국힘경선 운용하면 홍준표가 어린놈의 새끼하면서 싸대기날릴 것이다.
    첫째로 지금 당내 경선중이기 때문이다. 당내경선에서 후보가 당대표를 치받는 모습을 보이면 당원들에게 어쨌든 좋은 인상주기는 어렵다. 심지어 이딴식으로 선거를 운용해도 말이다. 덧붙여 민주당 후보들의 성향이 그렇게 독하지는 않다. 그리고 제일 독한 인간들이 송영길의 혜택을 보고 있기도 하고.
    둘째로 아무리 당대표라도 200만명이 넘는 선거인단을 조작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선거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조작이 어렵다. 지금 2차 선거인단 추세로 보면 3차까지 할 경우 2017년의 기록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 2017년은 210만명이었나? 어쨌든 선거는 한다.
    국민면접에 이낙연이 1등하고 예비경선에서 사실상 권리당원 1등이 이낙연으로 추정이 되는 것으로 방증할 수 있다.
    셋째로는 일방적으로 판을 깔아줘도 그것을 못받아먹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송영길이 이재명 선대본부장처럼 움직이지만, 이재명이 그것을 받아먹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탄압과 불공정을 극복하는 서사가 완성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송영길의 그 수많은 말실수로 인해 이재명-송영길은 같이 있어봤자 서로를 깎아먹을 뿐이다.
    넷째로 어차피 후보되면 사실상 총재이기 때문에 송영길은 아무의미가 없는 존재로 전락한다. 나는 누가 후보가 되든 송영길은 사퇴시키고 볼 것 같은데, 이거는 이재명도 마찬가지다. 이재명의 경우 이용가치가 없어진 거니 잘라내는 거고 이낙연의 경우 당에 부담만 주는 당대표는 빨리 사퇴시키고 비데위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24. 경선의 추이로 보면 이낙연이 1등이 될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보인다. 가장 어려울 때 대통령을 지킨다고 의지를 보인 이낙연과, 가장 잘나갈때도 대통령을 공격하던 이재명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갈 수록 차이를 보일 것이다. 리얼미터 기준으로는 진짜 다음주에 골든크로스 나올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러든지 말든지 어차피 송영길은 권리당원의 최대 계파인 친문과 호남을 적으로 돌려 정치인생은 끝이다. 한 지역구, 계양 을에서 5선이면 시스템공천에서는 페널티 50%을 먹고 시작하며, 공천시즌에 민주당 강세인 인천 계양구를 먹고싶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앞으로 권리당원의 권한이 강화될 게 명약관화한데? 아무튼 가장 중요한 시기에 민주당에서 민주를 버리고 전제를 펼친 송영길의 정치인생은 추악하기 그지 없게 끝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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