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in hive-160196 •  2 years ago 

드디어 내일
수료식

5주간의 훈련이 끝나고
내일 수료식을 한다.
수료식이 끝나고 이틀뒤에 교육대로 이동
또 3주간의 교육을 마쳐야 자대배치를 받을 예정이다.

못본 사이 얼마나 의젓해 졌을까 기대도 되고
염려도 된다.
전화통화할때는 다 괜찮다고 했지만
혹여 엄마가 걱정할까봐
내색하지 않은 건 아닌지
내일
실제로 얼굴을 보면
그간 혹여 맘고생은 하지 않았는지 괜시리 걱정이다.

온 식구가 말렸지만
피켓도 만들고 ㅎㅎㅎ
조금 빨리 퇴근해서 장도 봐서 내일 가져갈 음식들을 준비해야 한다.

거창한건 없지만
애들 할아버지 할머니도 가시니 식사는 하실 수 있게
반찬이랑 고기랑 준비하려고 한다.

정작 수료당사자는 치킨이 제일 먹고 싶단다. (치킨은 예약완료 !!^^)
목요일 야간 행군때
무슨일이 있었는지 저녁을 제대로 못먹고 출발해서
걷는내내 식빵에 포도잼발라 먹는 거만 생각했단다.
눈물이 난다. 내새끼 ㅠㅠ

낯선 단체 생활과 사람들 속에서 관계를 맺는 것
그 관계안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는법
나 보다 타인을 위한다는 것
그렇게 서로 동지가 되어 간다는 것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고
나만 잘해서도 안되고 남도 잘하도록 애써야 한다는 것 등등
아들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이제 드디어 대한민국의 아들이 되었다. 아들
대견하고 믿음직스럽고 늠름한 널 고대하며
내일 웃으며 만나자!!!

절~~대 울지 않기를 다짐 해본다. 엄마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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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years ago (edited)

아이가 잘 이겨 내고 있을겁니다
아이 앞에서 울지 마시고
엄마는 강하다!!
힘내세요.
내일 잘 다녀 오세요

감사합니다. 잘 다녀왔어요 ~
울진 않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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