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의 선장

거친 바다 위에, 악명 높은 해적 선장 "검은 수염 드레이크"가 서 있었다. 그의 한쪽 눈은 오래전 잃어버렸고, 얼굴엔 깊은 흉터가 새겨져 있었다. 그는 황금 자수가 새겨진 낡은 외투를 휘날리며, 한 손에는 번쩍이는 커틀러스, 다른 한 손에는 오래된 나침반을 움켜쥐고 있었다.

그의 배, 블러디 사이렌, 은 폭풍우 속에서 거칠게 흔들렸지만, 드레이크는 두려움 없이 전방을 응시했다. 전설에 따르면, 그가 찾고 있는 보물은 수백 년 전 바닷속으로 사라진 왕국의 황금이었다. 하지만 그 보물을 지키는 것은 단순한 바다가 아니라, 심해의 저주받은 망령들이었다.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드레이크는 사나운 파도 속에서 외쳤다. 번개가 하늘을 갈랐고, 그의 그림자는 거친 바위 위에 길게 드리워졌다. 저 멀리, 안개 속에서 유령선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전설 속 망령들과의 전투가 이제 막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