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동쪽 바다, 하늘과 바다가 푸르게 어우러지는 그곳을 위대한 해적들이 항해하고 있었다. 그들의 배, 전설적인 "실버 스톰"은 전 세계 모든 항구에서 그 속도와 잔인한 선원들로 악명이 높았다.
이 선단의 선장은 카이다 선장이었다. 그는 의문의 출신을 가진 바다의 늑대였으며, 얼굴을 가로지르는 긴 흉터와 한쪽 눈을 가린 안대를 하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첫 번째 부관 윤석이 있었다. 윤석은 한국 해안 출신의 검술의 대가로, 번쩍이는 검으로 한 무리의 적을 단숨에 쓰러뜨릴 수 있었다.
어느 날, 위대한 해적들은 수세기 동안 감춰진 보물이 잊힌 섬에 묻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보물은 고대의 바다 생물들이 지키고 있으며, 오직 가장 용감한 자들만이 그 막대한 재산을 차지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카이다와 그의 선원들은 망설임 없이 저주받은 섬을 향해 항해를 시작했지만, 그들이 유일한 경쟁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편, 동쪽 해안에서는 조선 왕국의 전함 함대가 해적을 막기 위해 출항했다. 그들의 지휘관, 장수 제독은 해적을 완전히 소탕하겠다고 맹세했다.
전투는 자정에 시작되었다. 구름이 짙게 드리운 하늘 아래에서 해적선들은 바다 위에서 그림자처럼 움직였고, 포탄의 폭발음이 어둠을 갈랐다. 윤석은 반짝이는 검을 휘두르며 적 병사들을 하나씩 쓰러뜨리며 돌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장수 제독도 이에 못지않았다. 그는 전략과 기지로 해적들의 공격을 저지하며 자신의 기함을 방어했다.
모든 것이 패배로 기울어가던 그 순간, 바다에서 고대의 힘이 불러낸 거대한 파도가 솟구쳐 올랐다. "실버 스톰"과 용감한 선원들은 적과 함께 바다 깊숙이 끌려 들어갔다.
하지만 전설은 그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들의 영혼은 여전히 파도 속을 떠돌며, 잃어버린 보물을 찾아 다시 바다 위로 나타나 자신들의 바다 지배권을 되찾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