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소식에 행복한 아침

카톡이 안녕합니다.
이른 아침이면 불이 나는 카톡이지만 이 시간은 좀 뜸한데 하며 보니 멀리 인도네시아에서 서진 한 장이 날아왔습니다.
직접 만나본적은 없지만 사진으로 가끔 만나보는 귀여운 손녀입니다.
초등학교를 입학했다고 하네요.

한국하고는 학기가 다른가 봅니다.
우리는 3월에 신학기가 시작인데 그곳은 7월에 하는가 봅니다.

몇 년 전 막내 동생이 두바이 근처 어느 나라 왕립병원에 5년간 근무를 하였고 그때 조카들 교육을 그곳에서 시켜서 대강 이야기를 들어 알지만 그래도 7월에 입학을 한다는 것 많이 낯이 설습니다.

여하튼 손녀가 잘 자라서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니 즐거운 일입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며 공부도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가까이 있으면 손잡고 학용품 점에 가서 뭐라도 사주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곳 문화도 잘 모르니 많은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중요한 게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것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입학 선물을 준다면 연필 한 자루라도 친구들과 같이 나눠 쓸 수 있는 것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멀리 있는 손녀의 입학 소식에 기쁘기도 하고 한편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섣부른 이야기이기는 한데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한국에 유학을 올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면 세상을 더 넓게 보는 눈을 가질 수도 있고 그렇게 성장하면 인도네시아를 위해서 더나 가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 이건 내 욕심이 지나친 게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여하튼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