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 인류애가 따로 없다./cjsdns
오늘 이 글을 쓰려는데 또다시 마을 개들이 일흔 아침부터 난리다.
스팀은 아쉬운 구석을 보이고 있고 스달은 나름 선방 중이다.
이제는 멍멍이들의 소란도 좋은 소식을 알리는 일이었으면 한다.
이른 아침 멀리 순천에 있는 군대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웬일이지 이 시간에 하며 전화를 받았다.
괜찮냐고 묻길에 엉겁결에 어 괜찮아하니 어제 자신도 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예방주사를 6월 1일 맞는다고 단톡 방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을 기억을 하고 염려하여 전화를 준 것이다.
늘 오가면서는 친구뿐이라더니 그런가 보다.
사실 이번 예방 접종은 매스컴이나 sns에서 워낙 증폭되어 전달되는 소식들로 인하여 어지간하면 거부감이 없는 나도 살짝 거부감이 생겼으나 그래도 예방주사이니 빨리 맞자 하고 전화로 신청하여 어제 맞았다.
솔직히 겁까지 먹은 것은 아니지만 설렘은 약간이고 어떤 건데 그래 하는 호기심은 많이 있었다. 그리고 사람 살리는 주사지 죽이는 주사는 아니잖아 하면서 예약된 시간에 예약된 병원을 찾아가니 인쇄물을 하나 내주고 읽어보고 표시를 하란다.
예방접종 전에 간단한 질문 몇 가지와 연락처를 확인하는 절차이며 적어서 주고 나니 잠시 기다리라고 했고 순서가 되어 진료실에 의사 앞에 가니 이런저런 것을 묻는다. 의사가 사전 진찰을 하고 오케이 해야 한다.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등 사소한 것까지 물어가며 어느 팔에 주사를 놓을 것인지까지 알려준다. 주사실에 가니 간호원 아가씨의 말씨는 상냥하나 역시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아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시키는 대로 팔을 걷어올리니 주사를 놓는데 주사기부터 내가 겁먹기에는 너무나 작았다.
아니 저렇게 작은 주사기도 있나 싶은 아주 작은 주사기로 주사를 놓는데 얼마나 백신을 놓기에 저거 가지고 효과가 있어하는 생각을 하는데 주사를 놓았는지도 모르게 다 놓았다고 오늘은 샤워하지 마시고 대기실에서 20분 있다 이상 없으면 가세요 한다.
그래도 들은 것은 있어 타이레놀 처방을 해달라니 처방전을 출력해서 주는데 약품명은 타이레놀이 아니기에 물어보니 같은 성분의 진통 해열제라며 이상이 없으시면 안 드셔도 된다기에 알았다며 바로 앞 약국에 가서 처방전을 내미니 약을 주면서 일부러 드실 필요는 없으세요. 열이 나가나 통증이 있으면 드시면 돼요 한다.
이제 주사를 맞은 지 만 하루가 되어 간다.
별 이상 없이 지냈다.
운동하는 거 안 했고 샤워를 하지 말라니 어제는 샤워도 안 했다.
물론 술도 안 먹고 식사는 기존대로 했다.
어쩌면 부작용이 확대 재생산되다 보니 겪지 않아도 되는 그런 것들을 겪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의사의 진료와 함께 맞는 백신 접종을 하니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병원에 잠깐 있는데도 보니 병원으로 찾아와서 빈자리가 있는지 묻는 사람도 있고 예약을 하고 가는 사람들도 여럿 봤다. 간혹 이상 소견이 나타나기는 하는 모양인데 미리 겁먹고 기피하거나 미룰 일은 아니란 생각이고 쓸데없이 공상 과학 만화를 그리거나 애독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시간이 좀 된 이야기지만 예방 접종하면 사실 두려운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60년대 그 시절에 예방 접종은 사실 무시무시했다.
한 줄로 세워놓고 큼직한 주사기에 잔뜩 들어있는 백신을 이 놈 저놈 할 것 없이 모조리 찔러대는데 그 아픔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제 생각하면 그때는 주삿바늘이 왜 그리 아팠는지 그리고 며칠씩 주사 맞은 팔을 쓰지도 못했던 기억이며 어깨에 예방주사 흔적이 훈장처럼 아직도 있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기억하기로는 권총처럼 생긴 주사기로 놓는 예방 주사도 어찌나 아팠는지 생각하기도 싫은데 그래도 그 덕에 오늘날까지 별 탈 없이 지내고 있으니 예방 백신 접종을 기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요즘의 백신 예방 접종은 전문가들 손에 의해서 제대로 된 시스템에 의해서 시행되고 있으며 사전 사후 처방 또한 확실하게 시행되니 쓸데없는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에 방미 성과에서 많은 국민들이 크게 기대를 했던 백신 수급에 관한 부분이 너무 미흡하여 실망스럽기는 한데 국민의 입장에서는 애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다. 예방 접종에 협조적으로 나서는 게 애국이고 인류애라고 본다. 백신이 없어서 못 맞는 것이야 국가의 책임이지만 백신이 있는데도 특별한 이유 없이 막연한 불안감이나 유튜브에 떠도는 불길한 이야기에 현혹되어서 기피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감사합니다.
2021/06/02
천운
:
Be always succes Mr. @cjsd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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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u cu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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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재미있게 들리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이 큰 주사 바늘로 예방 접종을해서 아팠지만 지금은 백신 주사 바늘이 작은 주사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주사했을 때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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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맞으셨네요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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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속히 백신을 접종하여 몸의 건강을 보장하고 급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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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예방 주사 무서워서 간호사 앞에서 눈물로 싹싹 빌다가 학교 뒷산으로 도망간 친구가 생각납니다.
예전엔 예방주사 정말 무섭고 싫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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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빨리 백신 맞고 싶은데, 낀세대라 순서가 가장 나중이네요.
보내주신 선물 잘 받았습니다. 너무 너무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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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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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we cuddle in just our underwear? 속옷 만 입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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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as fotos, saludos desde venezu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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