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니지...

이건 아니지.../cjsdns

지난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전국 투표율은 77.1퍼센트였으며 48.6퍼센트를 얻은 윤석열 후보가 47.8퍼센트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0.8퍼센트 차로 승리를 했다. 여기에 의미 있는 정의당의 2.4퍼센트 득표를 감안하면 이번 선거를 두고 여러 말이 많다.

윤석열 후보가 당선이 되었어도 임기 시작부터 거대 야당과 맞닥트리게 되어 있고 심상정의 정의당 표도 누가 봐도 진보 진영 표이기에 당선자나 당선자를 낸 국힘당 입장에서도 여러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지고도 이긴 선거가 되었고 이기고도 진 선거 후유증은 만만치 않으리라 본다.
다행인 것은 극히 적은 표차로 졌음에도 군소리 안 하고 패배를 바로 인정한 이재명 후보의 결단이 매우 애국적이었다고 생각이 되며 반성 없는 심상정은 안철수의 행보와 많이 대비되어 비친다.

여하튼 한표 차이로 졌어도 진건 진 것이고 진 선거를 가지고 딴소리를 하는 것은 민주 시민이 아니라고 본다.
누가 당선이 되었던 당선자가 못할 거라는 생각보다는 잘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민주시민의 자세라고 본다.

그런데 벌써 "5년 동안 윤석열과 싸우겠다는 100만 명 단체가 벌써 나왔다!"는 이야기가 떠도는데 실체가 있건 없건 이런 것은 정말 아이라고 본다. 이게 과연 누구를 위하여 이런 짓을 하겠다는 것인가. 이래서는 안 된다. 적어도 민주시민이라면,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아무리 마음에 안 들어도 이래서는 안 된다.

1년이라도 아니 석 달 열흘이라도 지켜보고 해야 하는 말들이지 벌써부터 겁박하는 자세의 언어들은 아닌듯하다.
물론 너무 낯 뜨겁게 빨아 대는것도 문제이기는 하다.

민주주의는 존중이라고 본다.
일단 존중해주고 나서 존중을 받을 자격이 안될 때 이야기해도 되는 말들이 기분 나빠서 하는 행동으로 하기에는 시기상조다.

모를 일이다.
전혀 기대를 안 했는데 정말 너무나 잘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거야 말로 전화위복이고 잘못 뽑은 게 아니라 정말 잘 뽑은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기도하는 게 지금 이 시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보면 정말 그 어느 나라 대통령보다도 잘하고 있다고 본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코미디언 출신이라고 비웃으면 안 되는 이유는 이미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어느 나라 대통령이 저렇게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어느 나라 퍼스트 레디가 저렇게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는 모범을 보이며 능력을 발휘하며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어 국론을 모으며 세계적인 초강국 러시아를 상대로 나라를 지키며 이기는 전쟁을 하고 있고 영부인 올레나 젤렌 스카 여사 역시도 군복을 입고 전장에 나갈 자세로 모범을 보이고 있으며 그를 일컬어 “우크라이나의 비밀 병기” 용감한 퍼스트레이디 젤렌 스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여, 나는 기대를 한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그 어느 나라 대통령보다 잘할 것이라 본다.
국민으로부터 시민으로부터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며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대통령 취임도 하기 전에 임기를 시작도 하기 전에 잘 못할 것이란 가정을 하고 투쟁을 하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고 그런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 잘못된 것이다.

묵묵히 지켜보면 절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잘하면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일단 믿어주는 것도 좋다고 본다.
48퍼센트로 당선되었으나 거꾸로 84퍼센트의 시민의 환호를 받는 퇴임 대통령을 볼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금은 못 마땅해 보여도 잘하기를 바라며 기다려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누가 알겠는가,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을 쥔, 쥐었던 사니이가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사랑받은 대통령이 될지...

기사 참조: “우크라이나의 비밀 병기” 용감한 퍼스트레이디 젤렌스카
https://woman.donga.com/3/all/12/32652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