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cjsdns
비가 내리나 했더니 7시를 넘어서며 눈으로 바뀐다.
이슬비 뿌리며 소 늘 같던 날이 함박눈 내리는 날로 슬며시 바뀐다. 오랜만에 추억을 회상하기 좋은 그런 날이다 싶었는데 슬쩍 아쉬움이 생긴다.
운동장가 트랙으로 중장비 한대가 들어온다.
옆으로 호위무사 같은 사람 몇 이서 호위를 하며 천천히 움직인다.
호기심 많은 내가 그냥 지나칠 리 없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호위무사 같은 사람들이 어깨에 멘 것은 커다란 엔진 톱이다.
윤동장을 지나 산속으로 들어서고 잠시 후부터 요란하다.
엔진톱 돌아가는 소리 중장비 돌아가는 소리나무 쓰러지는 소리 등 시끄럽다.
한참 후에 책임자 같이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기에 물었다.
뭔 공사를 하나 봅니다.
저기에 뭘 지으려 하나 보죠 하고 물으니 아니란다.
그의 대답은 재선충 때문에 왔습니다. 하는 것이다.
나는 이해가 된다는 듯 그렇군요 했다.
실은 작년부터 말라죽은 잣나무가 몇 그루 보여 이거 재선충 아닌가 했는데 계속 그냥 있기에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서 처리반이 온 것이다.
처음에 뉴를 통해 소나무 재선충을 들었을 때 너무 충격적이었다. 일종의 소나무 저승사자니 다름없는 병이다.
그런 게 잣나무에도 해송에도 옮겨지고 번진단다.
매우 심각하게 정부에서도 생각을 하고 대처를 하는 거 같다.
세월 따라 병도 생기는지 예전에는 없던 병도 나무에 까지 생긴다. 농작물에도 워낙에 많은 종류의 병이 생기니 농약을 안 치고는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
세상이 그렇게 변했다.
재선충 박멸은 어려운가 보다.
처리 방법도 매우 어렵다.
나무를 베어내고 베어낸 자리에 약품처리를 하고 밀봉을 한다.
그리고 베어낸 나무도 일정 크기로 자른 뒤 쌓아 놓고 약품처리 후 밀봉을 한다. 그렇게 해서 긴 시간을 두어야 되는가 보다.
일단 앞서 말한 것처럼 소나무 재선충은 소나무나 잣나무에게는 저승사자다. 일단 걸리면 죽는다.
베어내는 방법 외에는 없다.
그런데 그 피해가 심각하다.
그런데도 예산문제로 인해 발견하고도 조치를 바로 못 하는가 보다. 난 이곳 나무가 재선충이라 의심했으나 그냥 방치되듯 긴 시간을 그대로 있어 아닌가 했다. 그런데 재선충이라고 한다.
해서 말을 해봤다.
아니 진작 처리를 했어야지 이게 무척 오래됐는데 왜 이제 처리하죠. 주변에 다 퍼졌겠어요 하니, 누가 아니래요 하며 주변 나무도 많이 병든 거 같다며 잎이 변한 건 다 감염됐다고 봐야 합니다. 라며 예산 문제죠. 예산이 없으니 못하는 거죠 한다.
여하튼 눈이 오는 날 여러 사람이 나무 베는 작업을 한다.
이런 날 나무를 베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인데 안전하게 잘 마무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3/02/10
천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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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u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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