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당에 말뚝이 박혀도 몰랐다.

내 집 마당에 말뚝이 박혀도 몰랐다.

청평시내를 벗어나면 하천리라는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그냥 조용한 시골동네다.
그런 마을이 뒤집어졌다.

다름 아닌 태양광 발전소 문제다.
동네 앞 혹은 한가운데를 옛 경춘선 철도가 놓여있다.
그 철길이 경춘선 전철이 신설되면서 폐쇄됐고 지금은 자전거 도로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쇠말뚝이 자전거 도로 주변으로 쭉 박았다. 동네 사람도 뭔지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쉬운 이야기로 자전거 도로 안전시설을 만드냐 했다.

그런데 이 말뚝이 아전펜스가 있는 곳도 어김없이 박히니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을 하게 하고 알아보기 시작한 거 같다.

그랬더니 태양광 발전소란다.
태양광 전지판으로 자전거 도로를 다 돕는다 하니 동네가 발칵 뒤집어졌다.

알아보니 이미 허가 도나 갔단다.
주민도 모르게 허가가 나갔다 한다.
관에서 관리하는 토지라 해도 동네주민도 모르게 허가가 났다니 주민들이 화가 났다.

해서, 결사반대를 부르짖으며 반대하는 게 보통 거센 게 아니다.

어떻게 해결이 날지 모르지만 귀추가 주목된다.
에너지 문제가 지역 갈등이나 민원의 소지가 된 지는 오래됐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문제가 생길 것이다.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자급이 이루어지려면 많은 연구와 투자가 있어야 하리라.
그쪽 연구나 산업이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 같으니 청소년들이나 젊은 사람들은 관심 가져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민원 발생이 없는 청정에너지를 편하게 쓰는 그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02/20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