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극만 있는 자석은 없다. /cjsdns
어느 사안이나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요즘 정치판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더욱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다.
오죽하면 선택적 정의라는 말도 나오나 싶다.
어느 입장에서 보는가에 따라 같은 사안도 완전히 달리 이해하고 좋고 나쁨으로 나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사소한 문제부터 시작해서 거대한 사회적 문제 더 나가 전 인류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다는 것이다.
분별력 있고 정의롭게 살아간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자신감 있게 삶을 영위하는 사람도 이런 분별에서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나라고 다르지 않다.
내가 옳다고 하는 게 과연 옳은가 나쁘다고 하는 게 과연 나쁜 건가를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 분별하지 말자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분별은 필연적으로 삶 속에 스며들어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
상대를 이해하는 자세의 삶, 역지사지가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다.
세상에는 그 어느 것도 홀로 서는 정의는 없어 보인다.
상대를 인정하고 그의 입장이 되어보는 게 정의보다 더 중요한지도 모른다.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정의를 세우고자 하는 칼날보다 이해하려 하고 타협하는 게 정의보다 더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지는지 모르겠다.
선과 악이 존재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선만 존재하거나 선과 악이 존재하자 않는 세상이 가장 이상적일지도 모르나 자석이 한쪽 극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듯이 선과 악도 필연적인지 모른다.
어린 시절 경험으로 보면 재미난 현상은 자석은 N S극은 무한 생성된다는 사실이다.
자석의 N 극을 잘라내면 N 극만의 자성을 띠는 자석이 되는 게 아니라 잘린 자석의 한쪽 끝은 N극 다른 쪽은 S극이 된다는 사실이다. 이건 잘림과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아니면 쇠붙이를 가져다 자석에다 문질러 자성이 띄게 해 보아도 역시 N S극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자석의 특성은 같은 극끼리는 밀어내고 반대되는 극은 잡아당기는데 재미있는 현상은 망치로 두드리면 자성이 일부 도망가나 부서져도 도망가지 않고 한 덩어리로 붙어있고 본드로 붙여놓은 듯 잘 엉겨 달라붙어서 떼기도 힘들 정도이다. 전혀 화합이 안될 거 같은 다른 극끼리 서로 당겨서 짤떡 궁합을 만든다는 것이다.
자석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아무리 센 영구 자석도 불속에 들어가면 자성을 몽땅 잃어버린다.
이는 세를 규합하여는 정치권에서는 음미해볼 대목이다.
2021/08/10
천운
@tipu cu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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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되는건 늘 있어온거같습니다. 어서 화합을 했으면하는데 같은 당에서도 저리 시끄러우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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