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성, 장난꾸러기 삶이 숨겨둔 보물찾기

in hive-160196 •  2 years ago 

지난 주말 10년도 전에 진행한 그룹코칭 프로그램인 비전챔피언에 참석했던 분이 이제는 어엿한 대기업의 책임이 되어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계속 서로 연락을 하기는 했죠. 12년 전에 했던 그 교육에서 만난 분들은 지금도 서로 연락을 한답니다. 그만큼 좋았던 가봅니다. 이제 그 프로그램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만들어 다시 진행해야겠다 싶습니다.

그 때 만난 분에게 느껴지는 게 있어서 대뜸 "베이킹을 해보면 어때요?"라고 툭 던졌습니다. 그런데, "코치님 소름 끼쳤어요!" 하며 깜짝 놀라시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재빵학원을 알아볼까 생각 중이었다고요. 그 분께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교육제도인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소개해 드렸어요. 엄청 좋아하시더군요.

이게 바로 동시성에요. 동시성은 싱크로니시티(synchronicity) 혹은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고 합니다. 우연히 찾은 행운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한동안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일을 누군가가 이야기를 한다던가, 혼자 하는 고민에 대해서 다른 이가 지나가듯이 한 이야기가 바로 그 이야기라든지.

최근 저도 그런 걸 많이 느낍니다.

지난 주말에 Co-Active코칭 4단계인 프로세스 과정을 마치고 왔습니다. 너무나 좋았던 과정이었고 제 자신의 현재 모습과 미래의 모습을 명확하게 그려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좋았던 느낌을 오늘 공간콤마 책읽기 모임인 책보세 중 다시 느껴보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에노모토 히데다케의 "비로소, 진정한 나로 살다"에서 히데다케를 코칭으로 이끈 프로그램이 바로 Co-Active coaching이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묘한 동질감이라고 할까요. 뭔가 눈 앞에서 번쩍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중에 또 다른 연락을 받았습니다. 서울에서 개설되는 직장인 여성을 위한 강사양성과정 참가 안내였습니다. 오랜 기간 직장 생활을 했고,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는 게 얼마나 쉽지 않은지를 잘 압니다. 직장과 가정을 동시에 담당해야 하는 일하는 여성의 삶을 너무나 잘 알죠. 게다가 부산은 제가 오랫동안 직장때문에 생활했던 서울과는 사뭇 다른환경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더더욱 부산의 직장여성들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추천받은 과정은 서울에 있는 기관에서 진행하기에 살짝 돌아가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과정이 제게 연결이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흥미롭습니다.


삶은 도처에 보물을 숨겨둔다고 했습니다. 세렌티피티는 어쩌면 장난꾸러기 삶이 숨겨둔 보물을 찾는 보물찾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오늘 그런 보물을 두 개나 찾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어떤 보물을 찾으셨나요? 혹시 내일은 어떤 보물을 찾길 바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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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어렸을 때 찌찌뽕이 바로 동시성이었네요!

그렇죠..^^

서로의 생각이 부딪치고 겹쳐지는 곳이 바로 행복이 시작되는 지점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것이 우연히 찾아오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스스로 준비하고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맞아요,
이런 동시성은 그냥 기다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 말씀처럼 뭔가 조금이라도 준비를 하고 있어야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