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이 한 몸 다 받쳐 드리지요

in hive-160196 •  3 years ago 

헤헤,
저 요기 살아요
책상다리 밑에요
받침대로 살아요
여기 오기까지 찢기고,
찢기고, 찢기고, 찢기고...찢기고,
얼마나 찢겼는지요
세다가 까먹었어요
별로 중요한 게 아니더구요
당신
기울어지면 말해요
삐그덕거려도요
이 한 몸 다 받쳐 드리지요
아참, 내 친구 뚜껑도
다 받칠 수 있다고 꼭 전하래요
히히,

2021.12.13.
@Jami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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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이 기우뚱 하면 영 신경쓰이는데요. ㅎㅎ

받침대 종이가 없다면 뭐가 허전하지요 ㅎ

달력이 그런 일도 하네요.
저는 전부칠때 채반 밑에 깔면
바닥에 기름 묻지 않아서 좋거든요.

깔려 사나
받치고 사나
밑바닥에서 희생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지내세요.

깔려 사나
받치고 사나
그게 그거지만
님도 좋은 하루이시길